지난 9월 26일 저녁, 대한민국 행정 전산망의 심장부인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국가적인 '먹통 사태'를 야기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국무총리실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시작된 불길은 진화 작업에만 10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으며, 그 여파로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우체국 서비스 등 국민들이 일상에서 필수로 사용하는 수많은 행정 시스템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언제 복구될지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는 당국의 공식 발표는 현장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국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복구에 차질이 예상되는 시스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