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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음식점 판매 '똠얌꿍 라면 9000원' 갑론을박

기적 소리 2025. 8. 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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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똠얌꿍 라면이 9,000원에 판매된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에 대한 갑론을박(찬반 논란)을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갑론(贊論): "9,000원이 합리적이다" 주장

1. 원재료와 정성에 대한 대가

이 논란의 똠얌꿍은 즉석 라면이 아닌, 현지 수프 paste와 코코넛 밀크, 각종 해산물, 고기, 야채 등이 들어간 정식 요리입니다. 단순한 인스턴트 라면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태국 현지에서도 좋은 재료로 만든 똠얌꿍은 거리에서도 5,000~8,000원 정도에 팔리는 고가의 음식입니다. 서울의 높은 물가와 임대료, 인건비를 고려하면 9,000원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2. 맞춤형 서비스와 운영 비용

음식점은 단순히 재료비만으로 가격이 책정되지 않습니다. 월세, 인건비, 광고비, 수도광열비 등 다양한 운영 비용이 포함됩니다. 특히 서울 상권의 임대료는 매우 높습니다.

식당은 원하는 사람만 사면 되는 선택적 소비(Option Consumption) 의 영역입니다.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지 않으면 그뿐입니다.

3. 시장 경제 원리

만약 정말로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면 자연스럽게 소비자가 외면하고 맛이나 양이 가격을 정당화한다면 소비자가 선택할 것입니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맡기면 됩니다.

을론(辯論): "지나치게 비싸다"는 주장

1. '라면'이라는 단어의 심리적 허들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라면' 이라는 단어는 '간편하고 저렴한 음식' 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각인시켜 왔습니다. 인스턴트 라면(800~1,500원)이나 일반 식당의 라면(4,000~6,000원)과의 직관적인 비교에서 9,000원은 큰 심리적 거부감을 줍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똠얌꿍 쌀국수' 또는 '해물 똠얌꿍'처럼 명칭을 바꾸는 것이 오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 실질적인 가성비(CP) 문제

논란의 발단이 된 게시물에서는 "양이 터무니없이 적다" 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재료의 질과 양이 9,000원이라는 가격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른 태국 음식점에서 더 푸짐하게, 또는 비슷한 양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이 많다는 비교가 나옵니다.

3. 소비자 권리 의식

이는 단순히 한 그릇의 라면 가격을 넘어 "서울의 외식 물가가 지나치게 비싸지 않은가?" 라는更大的한 불만의 표출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과연 이 가격이 정당한가?" 라고 질문하며, 무분별한 가격 인상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종합 평가 및 결론

이번 '똠얌꿍 라면 9,000원' 갑론을박은 단순한 가격 논쟁을 넘어 소비자의 심리, 외식업계의 구조적 문제, 그리고 합리적 소비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갑론의 입장은 원가와 경제 원리를 강조하는 이성적, 구조적 접근입니다. 을론의 입장은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 저항과 실용적 가치(가성비)를 강조하는 감성적, 경험적 접근입니다.

결국 핵심은 '정보 비대칭의 해소'와 '가격 대비 가치(Value for Money)의 창출'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 입장에서는 "단순한 라면이 아니다" 는 점을 명확히 홍보하고, 고급진 재료와 정성을 통해 9,000원의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라면'이라는 이름에 현혹되지 않고, 실제 제공되는 음식의 구성과 질을 보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논란은 서울의 외식 문화가 '저렴함'이 아닌 '질과 가치' 로 경쟁해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 참고> 태국 똠얌꿍

달고, 시고, 맵고, 짠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 보기 전부터 향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수프. 태국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똠얌꿍이다.

똠은 국을 얌은 매콤새콤한 맛을 꿍은 새우를 뜻한다.

똠양꿍은 프랑스 부야베스·중국 샥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수프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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