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던진 ‘시가총액 2000조 원’이라는 비전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하드웨어 제조 중심에서 탈피해, 전 세계 AI 인프라의 설계도를 그리는 핵심 주체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입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최근 발간된 저서 『슈퍼 모멘텀』과 관련 대담을 바탕으로, 이 원대한 꿈의 구체적인 내막과 전략적 배경을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1. 2000조 원, 단순한 숫자가 아닌 'AI 제국'의 가치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약 120조~140조 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2000조 원은 약 15배 이상의 성장을 전제로 합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시총이나 구글(알파벳),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체급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