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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2000조' 배경과 실현 전망

기적 소리 2026. 1. 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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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던진 ‘시가총액 2000조 원’이라는 비전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하드웨어 제조 중심에서 탈피해, 전 세계 AI 인프라의 설계도를 그리는 핵심 주체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최근 발간된 저서 『슈퍼 모멘텀』과 관련 대담을 바탕으로, 이 원대한 꿈의 구체적인 내막과 전략적 배경을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1. 2000조 원, 단순한 숫자가 아닌 'AI 제국'의 가치

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약 120조~140조 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2000조 원은 약 15배 이상의 성장을 전제로 합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시총이나 구글(알파벳),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체급에 도전하겠다는 뜻입니다.

  •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 최 회장은 하이닉스를 더 이상 '메모리 반도체 판매사'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하이닉스를 'AI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정의합니다. 범용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이 아니라,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특수 칩을 공급하는 '맞춤형 인프라' 기업으로 변모할 때 이 가치가 달성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성장의 단계: 최 회장은 2030년까지 700조 원을 1차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차세대 메모리인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과 PIM(지능형 메모리) 시장을 선점했을 때 가능한 수치입니다.

2. "지금까지는 서곡(Overture)일 뿐"

최 회장은 최근 HBM 시장에서의 압도적 성과를 '본 게임이 시작되기 전의 전주곡'에 비유했습니다.

  • 준비된 언더독: 과거 하이닉스가 워크아웃과 매각 위기를 겪던 시절, 모두가 회의적이었던 반도체 투자를 강행했던 뚝심이 현재의 'HBM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시기를 '기초 체력을 다진 기간'으로 평가합니다.

  • 패러다임의 변화: 과거의 메모리 시장이 '치킨 게임'과 '사이클(업황)'에 일희일비했다면, 앞으로의 AI 시대는 '안정적 수요와 맞춤형 공급'의 시대입니다. 엔비디아와 같은 큰 손들이 하이닉스의 칩을 기다리는 구조, 즉 '슈퍼 을(乙)'의 지위가 진정한 본 게임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3. 삼각 동맹과 'AI 골드러시'의 핵심 전략

최 회장이 자신감을 보이는 근거 중 하나는 글로벌 IT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위치입니다.

  • SK-엔비디아-TSMC 삼각 체제: 최 회장은 젠슨 황(엔비디아 CEO), 마크 리우(전 TSMC 회장) 등과 직접 소통하며 이른바 'AI 반도체 삼각 혈맹'을 구축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설계, TSMC의 파운드리, SK하이닉스의 메모리가 하나로 묶여야 비로소 AI 가속기가 완성되는 구조입니다.

  • 고객 맞춤형 메모리: 앞으로 메모리는 '기성품'이 아닌 '주문 제작품'이 됩니다. 최 회장은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맞춤형 전략이 가격 결정권을 가져오고, 이것이 결국 높은 수익성과 기업 가치로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SK하이닉스가 ‘TSMC 2025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서 선보인 HBM4. [SK하이닉스 제공]

4. 『슈퍼 모멘텀』: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

이번 비전 선포와 함께 발간된 저서에는 SK하이닉스가 죽음의 문턱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AI 시대의 주역이 되었는지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최 회장은 기업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AI라는 거대한 기술 혁명을 통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진정성이 투자자들에게 전달될 때 2000조 원이라는 가치가 완성된다는 논리입니다.

  • 구성원의 자부심: "한국 반도체가 없으면 AI 산업도 없다"는 자부심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심어주며, '도전자 정신'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이 대담한 포부는 대한민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조 강국을 넘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플랫폼 국가로의 도약입니다.

#SK하이닉스 #최태원 #2000조비전 #AI반도체 #HBM #엔비디아 #슈퍼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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