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 온실가스 문제가 없는 새로운 청정 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 ‘그린수소’다.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구에서는 물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추출만 하면 언제든지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원 확보를 위해 국가 간, 지역 간 분쟁이 일어나지 않아도 될 만큼 풍부한 에너지원인 것이다.
이러한 수소는 생성 방식에 따라 색깔로 구분한다. 생성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느냐를 구분하기 위해서다.

가장 많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브라운(brown) 수소’와 ‘그레이(grey) 수소’는 각각 화석연료인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사용하여 만드는 수소다.
천연가스와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수소는 ‘블루(blue) 수소’라고 부른다. 오로지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하여 만드는 수소를 ‘그린(green) 수소’라고 한다.
블루 수소는 이산화탄소가 발생되기는 하지만 브라운 수소나 그레이 수소보다 발생량이 현저히 낮고, 그린 수소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전혀 없다.
그린수소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생산단가가 비싸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그린 수소의 생산 단가는 1㎏당 3~7.5달러(약 3500~8900원) 수준이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비용 1㎏당 0.9~3.2달러(약 1000~3800원)보다 많이 비싸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경제성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하기가 어렵다. 생산비용을 낮추는 방식의 제조방법과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다소 비싸더라도 환경을 고려해서 화석연료를 대체해서 사용하는 만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그린수소 생산비를 간접적으로 낮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