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단순히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넘어 AI 자체가 기업의 경영과 운영을 이끌어가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AI를 활용하는 기업’을 넘어 AI가 기업의 핵심 운영 시스템이 되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입니다.

(서울=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5 테크 포럼'에서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0.19 [삼성전자 제공]
1. ‘AI 드리븐’이란 무엇을 의미하나
“AI 드리븐”이란 말 그대로 AI가 기업의 핵심 의사결정을 ‘주도(Driven)’하는 단계를 뜻합니다.
과거 제조 대기업들의 혁신 키워드가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이었다면,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해석·분석·예측하고, 사람이 아닌 AI가 운영의 방향까지 제시하는 차원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즉, “AI를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AI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이라는 개념적 도약입니다.
2. 왜 삼성은 AI 드리븐을 선언했나
삼성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모바일·가전은 모두 대규모 데이터와 초저지연 AI 처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래 경쟁력은 “누가 더 뛰어난 AI 인프라와 모델을 갖추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에, 단순 제조 역량만으로는 글로벌 우위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 반도체 공정 → AI 최적화 없이는 수율 개선 한계
- 스마트폰 → OS 경쟁력보다 온디바이스 AI 경쟁력이 핵심
- 가전 → 사후 대응이 아닌 예측형 경험 제공이 필수
- 인프라 → AI 시대의 “전력 + 메모리 + 모델” 통합 역량 필요
따라서 삼성은 AI를 ①공정 ②제품 ③서비스 ④경영시스템 전반에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3. 삼성의 AI 드리븐 전략 3대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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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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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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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추진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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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운영되는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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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생산·품질관리 자동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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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에 AI 기반 예측/튜닝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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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진화하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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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학습형·온디바이스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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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I, 스마트싱스, AI패밀리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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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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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술 공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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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PIM, AI 서버 메모리, 자체 L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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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이터 드리븐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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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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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드리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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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드리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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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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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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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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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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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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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미래 예측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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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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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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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중심 자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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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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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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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혁신·신시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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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삼성의 최종 목표
삼성은 단기적으로 AI 기능을 ‘제품에 추가하는 기업’을 넘어서, 중장기적으로는 AI 자체를 기업 운영의 엔진으로 삼는 플랫폼형 기업, 즉 “제조 기반 + AI 인프라 + 생태계 구축”을 모두 갖춘 글로벌 AI 핵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반도체·디바이스 기업을 넘어, AI 시대의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선언입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5 테크 포럼'에서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AI센터장 김대현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마무리하며
삼성전자가 말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는 단순히 혁신 슬로건이 아니라, AI가 경영과 생산 전 과정의 주도권을 가지는 새로운 기업 운영 모델을 의미합니다.
이 패러다임 전환이 성공한다면, 삼성은 더 이상 ‘제품 회사’가 아닌 ‘AI 기반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게 되며, 이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가전·모바일·플랫폼 생태계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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