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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해도 한국 못 오는 이유, 마약 중독시켜 '노예'처럼 통제하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 취업사기

기적 소리 2025. 10. 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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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을 믿고 동남아로 갔다가 감금·폭행·강제노동에 시달리는 한국인 피해 사례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구인광고나 SNS 메시지로 접근해, “숙식 제공·월 1천만 원 보장" 같은 조건을 내세우며 사람을 유인한 뒤 여권을 빼앗고 도피할 수 없는 환경에 가둬 노동력을 착취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최근 현지 조직들은 ‘감시’보다 더 끔찍한 마약 중독을 이용한 통제 방식까지 택하고 있습니다.

1. 왜 ‘마약 투약’까지 하는가

피해자들이 도망갈 힘과 의지를 잃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 ‘의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약이라 속여 투여하고, 이후 갈수록 용량을 늘려 중독을 유도합니다.

이렇게 신체가 약물에 의존하게 되면 도망쳐도 금단증상 때문에 스스로 복귀하거나,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이미 신체적 노예 + 심리적 포획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2. 탈출에 성공해도 귀국이 어려운 이유

“도망만 치면 바로 귀국할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현실은 훨씬 복잡합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여권·돈·휴대폰 박탈

조직은 피해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여권과 돈을 빼앗습니다. 즉, 공항까지 가는 최소한의 ‘신분증·비행기표’가 없습니다.

도망쳐도 국경에서 막히거나 현지 법 집행기관의 단속에 걸리면 ‘불법체류자’로 분류됩니다.

② 보복 위험

조직들은 지역 경찰이나 공무원과 결탁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신고나 탈출 시 복귀시켜 폭행하거나 ‘다른 조직에 재판매’하는 방식의 2차 피해가 일어납니다. 단순 탈출만으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③ 마약 투약 → 귀국 시 수사 리스크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마약 투약 여부’와 ‘가담 강도’를 조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자는 실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혹시 가담자 아니냐”는 의심을 받지 않을까 불안해 자진 귀국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④ 심리적 붕괴와 트라우마

피해자 상당수가 폭력·위협에 장기간 노출됩니다. 조직은 “네가 돌아가면 마약사범으로 체포된다” “네 가족에게 보복하겠다” 같은 말을 반복해 심리적 포기를 유도합니다. 스스로 구조를 ‘두려움의 이유’로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정부가 바로 구조하지 못하는 이유

대사관은 행정·안전 지원은 할 수 있어도, 직접 치고 들어가 구출하는 ‘군사행동’은 할 수 없습니다. 구조를 하려면 현지 사법기관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지고, 피해자 위치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조직이 국경을 자주 옮기거나 계열 조직이 여러 나라에 걸쳐 움직이는 ‘국제 인신매매 네트워크’ 특성이 있어, 일회성 단속으로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4. 결국 필요한 건 ‘예방’과 ‘귀국 이후 보호’

문제는 피해자는 단순히 구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약 금단치료, 신분회복, 심리치료, 낙인 방지 등 긴 사후관리와 실질적 보호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아직 귀환 피해자 지원 체계가 충분히 강하지 않아, 피해자 스스로 “돌아가도 괜찮을까”라는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이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남의 일’에서 ‘나 혹은 가족·지인의 문제’로 옮겨올 수도 있는 현대판 인신매매 사건입니다.

감금과 폭력의 방식이 아니라 마약 의존을 통한 통제, 그로 인한 탈출 후 귀국의 난관, 그리고 사회적 낙인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조심하라”로 끝나는 사안이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만 피해자들이 진짜로 ‘귀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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