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아픈 손가락' 해양플랜트도 흑자 예고 6년 만에 실적 반전, 공정 효율화 집중하며 버텨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53억, 2년 새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 건조 돌입으로 실적 개선 힘보태, 해상풍력발전·SMR로 사업 확장 [한국경제 25-09-14] |
최근 조선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HD현대중공업입니다. 2022년 이후 지속된 실적 부진을 딛고, 2024년 놀라운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것을 넘어, HD현대중공업은 이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HD현대중공업의 최근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 보았습습니다.
완벽한 턴어라운드: 흑자 전환의 배경은?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무려 7,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이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저가 수주'의 굴레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과거 저렴한 가격으로 수주했던 물량을 대부분 소화하고, 2022년 이후 높은 선가로 계약한 LNG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익률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생산성 개선과 비용 안정화 노력도 흑자 전환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조선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와 아웃소싱 비용 증가세를 관리하면서 수익성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또한, 최근 HD현대마린엔진으로 엔진 부문을 분할하면서 엔진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는 중형 엔진 수주에 여유가 생기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가 상승에 불을 지피는 3가지 요인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실적 개선세와 함께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여러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끝없이 오르는 신조선가
새로운 선박의 가격인 신조선가(新造船價)는 전 세계적인 선박 교체 수요와 물가 상승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새로운 수주를 할 때마다 더 큰 마진을 남길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향후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합니다.
풍부한 수주잔고와 안정적인 매출
HD현대중공업은 이미 2028년까지의 건조 물량을 상당수 확보했습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시장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됩니다. 마치 미리 쌓아둔 '통장 잔고'처럼,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입니다.
미국 시장 진출 및 친환경 기술력
HD현대중공업은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입니다. 미국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을 통해 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에 진출하고, 필리핀 조선소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모니아 추진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며 국제 환경 규제 강화라는 변화의 물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
HD현대중공업은 단순한 '턴어라운드'를 넘어, 조선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저가 수주의 그늘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고,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력과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두 날개를 달았습니다. 물론 국제 해상 물동량 변동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가 존재하지만, HD현대중공업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합니다.
새로운 조선업의 역사를 써내려갈 HD현대중공업의 미래를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