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39% 관세 폭탄에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재치 있게 맞섰습니다. 숫자 3과 9의 위치가 뒤바뀐 한정판 시계를 출시하며 불합리한 관세 정책을 풍자한 것입니다.
'만약 관세가?'라는 이름을 붙인 이 시계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선 예술적 저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9% 관세란?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부터 스위스산 제품에 대해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는 스위스 시계를 포함한 다양한 품목의 가격을 상승시켜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약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와치 한정판 시계의 특징
시계명: '만약 관세가?' (WHAT IF... TARIFFS?)
디자인: 시계판에 보통 3시와 9시 위치에 있어야 할 숫자가 거꾸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39%' 관세를 상징적으로 풍자합니다.
목적: 스와치는 이 시계가 '긍정적인 도발'이며, 미국의 불합리한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매: 미국이 관세율을 변경하면 즉시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현재는 주로 스위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높은 인기로 인해 배송이 지연될 만큼 화제가 되었습니다.

스위스 시계 산업에 미치는 영향
롤렉스, 파텍필립, 오메가 등 고급 시계 브랜드의 본고장인 스위스는 미국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39%의 관세는 시계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미국 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와치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시계 판매를 넘어, 스위스 시계 산업의 어려움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하나의 퍼포먼스로도 해석됩니다.
이처럼, 스와치 한정판 시계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 국제 무역 갈등을 풍자하고, 스위스 산업이 겪는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메시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