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가 '가상 아이돌'이라는 신선한 무기를 꺼내 들며 팬덤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는 롯데웰푸드가 있습니다.
2025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이세돌)'과 협업한 특별 패키지를 출시하며, 출시 전부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과자를 넘어 '덕질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이 빼빼로는 K-푸드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가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가상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과 협언한 패키를 출시한다. 사진은 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KT지니뮤직제공]
왜 ‘가상 아이돌’인가?
가상 아이돌은 기존 아이돌 팬덤 못지않은 강력한 결속력과 높은 구매력을 자랑합니다. 이들은 앨범,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팬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품에 가상 아이돌의 이미지를 입히고 포토카드와 같은 한정판 굿즈를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팬들에게 '소장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롯데웰푸드 '이세돌 빼빼로'의 성공이 바로 이 전략의 좋은 예시입니다. 이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에 '이세돌' 멤버들의 개성을 담아내고, 멤버들의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넣어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이세돌 팬들은 정식 출시 전부터 SNS를 통해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편의점주에게 미리 구매를 요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롯데웰푸드는 기존의 빼빼로 판매 채널을 넘어, 팬덤 커뮤니티라는 강력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셈입니다.
빼빼로, 단순한 과자를 넘어 '문화 콘텐츠'가 되다
이러한 협업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K-푸드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더합니다. 롯데웰푸드 '이세돌' 빼빼로를 구매하는 팬들은 단순한 초코 과자를 사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하나의 행위이자, 팬 커뮤니티에서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를 얻는 것입니다. 이는 식품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롯데웰푸드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4년에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협업한 빼빼로가 출시되어 1시간 만에 90%가 판매되고 이틀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하여 신라면, 새우깡 등의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가상 아이돌과의 협업은 팬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통해 제품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제품 구매를 일종의 '팬심' 표현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가상 아이돌 협업, K-푸드의 미래를 열다
K-푸드는 이제 '맛있는 음식'을 넘어 K-컬처와 결합된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이세돌 빼빼로'는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가상 아이돌과의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트렌디하게 만들고, 충성도 높은 팬덤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이러한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가치와 가상 아이돌의 세계관이 잘 어우러져야 합니다. 단순히 이미지만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제품에 진정성을 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K-푸드의 세계화와 K-콘텐츠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가상 아이돌과의 협업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업계는 이제 맛과 품질은 물론,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문화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세돌 빼빼로'가 보여준 폭발적인 반응처럼, 앞으로 K-푸드가 어떤 기발한 협업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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