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면 회담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만남입니다.

회담 개요
■ 회담 장소: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
■ 회담 형식: 당초 1대1 단독 회담으로 예정되었으나, 3대3 확대 회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미국 측 배석: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 러시아 측 배석: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
주요 의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입니다.
그 외 경제 협력, 핵군축, 대러 제재 완화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진행 및 분위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앵커리지 공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인 '비스트'에 동승하며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CNN 등 외신은 '비스트' 안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습니다.
회담은 2시간 30분가량 진행되었으며, 양 정상은 곧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회담결과에 따른 향후정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를 위한 중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은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1) 전쟁 종식 가능성 및 우크라이나의 입장
■ 낙관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전쟁을 종식시킨 '평화의 중재자'라는 이미지를 얻고 싶어 하며, 이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푸틴 또한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고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자 할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전쟁 종식 또는 휴전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비관론: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보다는 승리하기를 원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동원력이 큰 러시아가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려는 푸틴의 강경한 입장은 '영토 양보는 없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해 협상에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의 역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전쟁의 향방을 결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3자 회담을 요구하며 회담 결과가 '공정한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러시아의 외교적 승리 가능성
서방 진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의 대면 회담을 성사시켰다는 것 자체가 푸틴에게는 큰 외교적 성과입니다. 이는 러시아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하는 '두 강대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이 유럽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트럼프의 '빈손 회담' 우려
만약 회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체면을 구길 수 있습니다. 이미 서방 언론에서는 트럼프가 '빈손 회담'이 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회담이 실패할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푸틴은 이미 수많은 제재를 겪으며 이에 대한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정상회담은 당장 전쟁의 판도를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향후 유럽과 국제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이 어떤 결과를 발표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