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해산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0.7%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5%였다. ‘잘 모르겠다’며 의견을 유보한 층은 4.7%였다. [문화일보 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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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해산에 대한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은 이유는 복합적인 정치적 상황과 국민적 불만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원인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책임론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하여 국민의힘이 보여준 태도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당시 국회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불참하거나, 이후에도 해당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내란 특검'에 대한 반발: 범여권에서 추진하는 '내란 특검'에 대해 국민의힘이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하며 협조하지 않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석열 방탄' 논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데 급급한 '방탄 정당'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정당 자체에 대한 신뢰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2. 당 내부의 갈등과 무기력한 모습
내부 분열: 당권 경쟁과 계파 갈등이 지속되면서 당 전체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쇄신 부족: 정치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이 제대로 된 성찰과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3. 위헌 정당이라는 인식 확산
헌정 질서 파괴 비호: 비상계엄 사태와 같이 헌정 질서를 위배하는 행위를 비호하는 정당은 '위헌 정당'이라는 주장이 범여권과 시민사회에서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으면서 정당 해산 여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4. 마무리하며
이러한 이유들은 국민들이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한 불만과 함께,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단순히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현 정치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로 해석됩니다.
<참고>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
2주 전과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3%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포함한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일보 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