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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급등, 스위스에 대한 39% 관세 부과 파장

기적 소리 2025. 8.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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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스위스 수입품에 대해 39%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전 세계 금 시장에 예상치 못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금괴에 이 관세가 적용되면서 국제 금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 관세 부과와 금 시장의 혼란

원래 금괴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7월 31일 결정으로 1kg 및 100온스 금괴가 관세 부과 대상 품목으로 재분류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이 두 종류의 금괴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금괴로, 스위스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금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로 인해 금 시장 참여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뉴욕 선물시장에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런던과 뉴욕 간의 금 가격 스프레드가 비정상적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관세로 인해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금을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2. 스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스위스는 세계 최대의 금 정제 및 거래 허브입니다. 스위스는 전 세계에서 채굴된 금을 정제하고, 1kg 금괴나 100온스 금괴와 같이 시장에서 통용되는 형태로 만들어 수출합니다.

미국은 스위스 금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로, 지난 1년간 스위스는 미국에 615억 달러 상당의 금을 수출했습니다. 39%의 관세가 적용될 경우 약 240억 달러의 추가 관세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관세 부과는 스위스의 금 수출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스위스 간의 외교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스위스 정부와 금 관련 협회는 금 거래의 특수성을 고려해 관세 면제를 요청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적자 해소를 목표로 관세 부과를 강행했습니다.

3. 향후 전망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금괴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백악관이 조만간 금괴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금 선물 가격이 일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불확실성 자체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단순한 무역 정책을 넘어, 국제 금 시장의 유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무역 정책이라는 정치적 요인에 의해 급격히 변동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앞으로도 미국과 스위스 간의 협상 결과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적인 결정에 따라 금 시장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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