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 방향 및 쟁점
특검은 김 여사가 받고 있는 16개에 달하는 의혹 중 주요 혐의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 조사의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 여사가 '전주' 역할을 하며 주가조작에 가담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쟁점입니다. 특검은 기존 무혐의 결론을 뒤집고 김 여사를 공범으로 기소할 방안을 검토하는 만큼,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명태균 게이트'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특검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미 진행해왔으며, 관련 인물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진법사' 관련 의혹
통일교 청탁 로비 및 '나토 목걸이' 등 고가의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특검은 '나토 목걸이'와 관련해 추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장시간 조사는 피하되, 핵심 의혹 위주로 압축적인 질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전망
이번 조사는 여러 혐의를 다루는 만큼, 오늘 하루 만에 모든 조사가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추가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혐의별 분리 조사와 휴식 보장을 요청한 바 있어, 특검은 조사 일정을 여러 차례로 나누어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은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 여사가 혐의를 부인할 경우를 대비해 수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이 최장 150일로 제한되어 있는 만큼, 특검팀은 김 여사 소환을 기점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이는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