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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자릿세 3500만원' 푸드트럭 상인들 비명 : 여름축제 부실

기적 소리 2025. 8. 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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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자릿세로 3500만원을 내고 지난 7월 1일부터 장사 시작했는데 매일 50만~100만원씩 적자입니다. 해수욕장 폐장할 때까지 이럴 텐데 눈앞이 캄캄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푸드트럭 장사를 하는 강성열(39)씨의 하소연이다.[중앙일보 25-08-05]

푸드트럭 상인들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지만 찾는 이들이 없어 한산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자릿세 3500만원'을 내고 장사를 시작한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올해 해운대구가 처음 시도한 민간 '프로모션존' 사업의 실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핵심적인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높은 자릿세와 저조한 매출

푸드트럭 상인들은 두 달간의 장사를 위해 한 트럭당 3500만원이라는 거액의 자릿세를 냈지만, 하루 50만원에서 100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부실한 축제 운영과 모객 실패

해운대구는 민간 업체와 손잡고 백사장 200m 구간을 프로모션존으로 지정하고 유료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강철부대' 체험장과 '워터파티장' 등 주요 프로그램들이 모객 실패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면서, 축제장이 사실상 '유령 축제장'이 되어버렸습니다.

행정의 난맥상과 책임 공방

축제 운영이 파행을 겪으면서 해운대구와 민간 업체 간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운영사는 구청이 무대 음량을 제한하는 등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구청은 운영사에 정상화 방안 제출을 요구하는 등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흉물로 방치된 시설물

운영이 중단된 행사 시설물들이 철거되지 않고 백사장 한가운데 흉물처럼 방치되면서,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관을 해치고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습니다.

해운대 프로모션존에 조성된 강철부대 체험장이 지난달 말 운영이 중단돼 흉물로 방치돼 있다.

인근 상권과의 시너지 실패

푸드트럭 상인들뿐만 아니라 인근 해운대시장 상인들도 축제 시작 이후 오히려 손님이 줄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초에 기대했던 상권 활성화 효과는커녕, 기존 상권까지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해운대구가 야심차게 추진한 민간 주도형 여름 축제가 부실한 기획과 운영, 그리고 행정 당국과 민간 업체의 소통 부재로 인해 파행을 맞으면서, 애꿎은 푸드트럭 상인들만 막대한 피해를 입고 해운대 해수욕장의 명성마저 실추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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