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이탈리아 건국기념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가토 대사는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유창한 한국어로 연설을 펼쳤습니다.
이탈리아 삼색을 담은 특별한 한복
가토 대사가 착용한 한복은 흰색 저고리에 붉은색 치마, 그리고 초록색 허리띠로 디자인되어 이탈리아의 국기인 '트리콜로레(Tricolore)'를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이는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표현하는 동시에, 자국의 정체성을 세련되게 드러낸 기발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어 연설, 세종대왕에 존경심 표현
가토 대사는 연설 내내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의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연설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서로 보완하는 관계"임을 강조하며, "이탈리아에 한국의 기술과 역사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더불어 가토 대사는 세종대왕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한 사람이 문자를 창조한 사례는 없다"고 말하며 한글 창제의 위대함을 극찬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 문화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
이번 가토 대사의 한복 착용 및 한국어 연설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토 대사의 진정성 있는 소통 노력은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는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