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원조 버킨백'이 경매에서 약 137억 원(858만 2500유로)에 낙찰되며 핸드백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정말 놀라운 소식입니다!
'원조 버킨백' 경매 최고가 기록
이 가방은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버킨백은 단순히 고가의 명품을 넘어선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주인공은 제인 버킨의 실제 가방
이 가방은 '버킨백'의 탄생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고(故) 제인 버킨이 실제로 사용했던 검은색 버킨백입니다.
그녀의 이니셜 'JB'가 새겨져 있으며, 1985년 당시 에르메스 최고경영자(CEO)였던 장 루이 뒤마가 제인 버킨과 협업하여 특별 제작한 가방입니다.
탄생 비화
제인 버킨은 비행기에서 우연히 뒤마를 만나 "에르메스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큰 핸드백이 없다"고 불평했고, 이에 영감을 받아 버킨백이 탄생했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이 가방은 최초의 버킨백 중 하나로, 버킨이 1985년부터 1994년까지 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 경매 기록 경신
이번 낙찰가는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6억 9천만 원에 거래된 에르메스 '히말라야 켈리백'이 세웠던 기존 핸드백 경매 최고 기록을 20배 가까이 뛰어넘은 금액입니다.
낙찰자
익명의 일본인 수집가가 전화 입찰을 통해 최종 소유자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사적인 가치
이 가방은 단순한 명품을 넘어 패션 역사와 럭셔리 문화에 있어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인 버킨의 손때가 묻어 있고, 버킨백의 탄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예술품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입니다.
이번 경매는 에르메스 버킨백이 단순한 핸드백이 아닌, 시대를 초월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서 그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