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2차 대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1. 구속영장 실질심사 및 결과
■ 실질심사 쟁점
이번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는 특검이 적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소명 여부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의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체포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특검은 이번에 더욱 구체적이고 강력한 소명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사후 계엄 선포문' 조작 및 폐기 의혹, 대통령실의 '비상계엄 정당성' 공보 관련 직권남용, 경호처를 동원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 등의 혐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에 따른 파장
◇ 영장 발부 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구치소에 수감되어 본격적인 신병 수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정치적,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 수사에 탄력이 붙고, 추가 혐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영장 기각 시: 특검 수사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검찰의 수사 동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무리한 수사라는 주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 2차 조사를 마치고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2025.7.6
2. 정치권 반응 및 여론 동향
■ 정치권 대립 심화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며,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논리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중대 범죄 혐의에 대한 당연한 조치"라며 특검의 결정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양측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것입니다.
■ 여론의 향방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사안이며, 여론은 첨예하게 나뉠 수 있습니다.
지난 탄핵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역주행' 현상도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구속영장 결과에 따라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의 수사 내용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여론의 향방이 결정될 것입니다.
3. 향후 기소 및 재판 과정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특검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다면, 재판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내란 관련 혐의는 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마무리하며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윤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향후 법원의 판단, 정치권의 반응, 그리고 국민 여론의 향방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국은 격동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