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전주의 기적] 전주 모주의 유래, 특징, 막걸리와 다른점, 제대로 먹는 법

기적 소리 2025. 3. 10. 00:14

1. 전주 모주(母酒)의 유래

콩나물국밥과 함께 전주의 유명한 향토음식인 ‘모주(母酒)’는 통상적으로 '대동야승'에 인목대비의 어머니인 노씨부인이 광해군때 제주도로 귀양을 가서 술지게미를 재탕한 막걸리를 만들어 팔았다는 기록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다.

하지만 근래에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조선왕조실록', '연려실기술', '조선문화총화', '송자대전' 등의 사료검토를 통해 인목대비의 어머니와 관련된 ‘대비모주’ 유래가 '대동야승'이 아니라 홍기문이 집필한 '조선문화총화'(1946년)에 기록되어 전해져오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조선문화총화'에 따르면 인목대비의 어머니이자, 연흥부원군 김제남의 부인인 노씨가 광해군 때 인목대비가 폐위되면서 귀양을 간 제주도에서 생계를 위해 술지게미를 얻어 모주를 만들어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 사람들은 이 술을 처음에 '대비모주'라고 부르다가 후대에 '대비' 두 글자를 빼고 그냥 ‘모주(母酒)’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과거 전주 지역의 막걸리집에서 해장용으로 제공되었으며, 술이 약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2. 모주의 특징
1) 낮은 알코올 도수
보통 1% 미만의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어 거의 음료에 가깝습니다.
2) 한약재 첨가
생강, 대추, 계피, 감초 등의 한약재를 넣고 끓여서 건강에 좋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3)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일반적인 술과 달리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워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4) 따뜻하게 마시는 술
막걸리와 달리 차갑게 마시기보다는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모주와 막걸리 차이점

 



4. 전주 모주의 향후 발전 방향

1) 제품 다양화
캔이나 병에 담긴 RTD(Ready-To-Drink) 제품으로 출시하여 젊은 층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2) 프리미엄화
고급 한약재나 차와 결합해 건강 음료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
3) 해외 시장 진출
한류와 연계하여 한국 전통 건강 음료로 해외 시장에 소개할 수 있다.
4) 카페 및 디저트 문화 접목
모주를 활용한 라떼, 아이스크림, 칵테일 등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전주의 대표적인 전통 음료인 모주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참고> 전주 모주의 재료와 제조법

모주는 전통적으로 막걸리를 끓여서 한약재를 첨가한 음료입니다. 제조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각 집안마다 비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1. 주요 재료
막걸리 (약 1.8L~2L)
물 (적당량)
한약재 및 향신료 (조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생강 (5~6쪽, 편 썰기)
대추 (10~15알, 반으로 자르기)
계피 (2~3조각)
감초 (3~5조각)
황기 (선택 사항)
설탕 또는 조청 (기호에 따라 조절)

2. 제조 과정
1)막걸리 끓이기
막걸리를 냄비에 붓고 중약불에서 서서히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알코올이 날아가도록 합니다.
막걸리가 끓으면서 거품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2)한약재 넣기
생강, 대추, 계피, 감초 등을 넣고 약불에서 30분~1시간 정도 달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약재의 향이 우러나고 알코올이 거의 사라집니다.

3) 단맛 조절
달콤한 맛을 원하면 설탕, 조청, 꿀 등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단맛을 너무 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4) 완성 및 보관
체에 걸러 건더기를 제거하고, 따뜻한 상태에서 마십니다.
보관할 경우 식힌 후 냉장 보관하며, 데워서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모주는 막걸리를 활용한 독특한 전통 음료로, 전주 한옥마을과 막걸리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면 색다른 전통 음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