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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0월 경북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하여 식수한 소나무 옆에 세워졌던 기념식수비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 입구에 윤석열 전 대통령 방문을 기념하며 심은 소나무 앞에 기념비석(왼쪽, 독자제공)이 있는 모습과 1일 소나무 앞에 비석이 사라진 모습.
사라진 기념식수비의 개요
- 설치 시기: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0월 27일 유림 간담회를 위해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하여 소나무를 심은 직후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 설치 장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 입구, 대통령이 식수한 소나무 바로 옆.
- 사라진 시점: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1~2주 전(2025년 6월 중순 경)에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합니다.

사라진 경위 및 관련 논란
- 안동시와 경찰의 입장: 안동시와 경찰 당국은 해당 기념식수비의 설치가 "무신고"였으며, 현재 "무관심" 속에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사실상 누가, 왜 철거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의 증언: 인근에서 장사하는 주민들은 "비석을 두고 시비를 거는 사람이 많아서 서원 측에서 골머리를 앓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념식수비 설치 이후 주변에서 크고 작은 논란이나 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세계문화유산 내 시설물 관리 문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에 대통령 기념 식수비가 설치된 것 자체가 적절성 논란의 여지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문화재 구역 내 시설물 설치는 엄격한 절차와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신고 설치였다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애물단지' 논란: 보도에 따르면 기념식수비가 서원 측에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고 언급되어, 설치 이후 관리 주체 측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었음을 짐작게 합니다.

현재 상황
현재까지는 기념식수비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철거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동시와 경찰이 "무신고, 무관심"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대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대통령의 기념 식수와 그에 따른 시설물 관리가 문화재 구역 내에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서원 측의 입장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한 사건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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