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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월당' 100년만에 귀환 : 역사문화적 이미

기적 소리 2025. 6. 25.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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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왕실 사당으로 추정되는 ‘관월당’이 약 100년 만에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귀환은 해외에 나간 건축물 전체가 통째로 복원된 최초 사례로,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매우 큽니다.

일본 사찰에 있던 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의 해체 전 모습. 국가유산청

관월당의 여정

  • 1924년 조선식산은행이 빚 담보로 잡혔던 관월당을 일본 기업가 스기노 기세이에게 증여한 것이 계기
  • 이후 도쿄에 옮겨진 후 1930년대 가마쿠라 고토쿠인 사찰에 기도처로 사용됨
  • 2024년부터 해체 및 실측 작업이 진행되었고, 2025년 5월–6월에 걸쳐 총 4,982점의 부재(기와·목재·석재 등)가 국내로 이송됨

건축적·역사적 특징

  • 조선 후기 왕실 사당 양식: 정면 3칸 × 측면 2칸, 맞배지붕 단층 목조 구조
  • 용문, 거미문, 귀면문, 박쥐문 등 궁궐식 암막새와 다층 단청: 18~19세기 재채색 흔적 확인
  • 기단 및 부재 일부는 일본 전통 재료나 공법에 따라 변형된 상태였음

협력과 의의

  • 일본 측 고토쿠인 주지 사토 다카오는 해체· 운송 비용 전액을 부담하며 기증을 주도
  • 한-일 양국 전문가의 공동 실측·복원 기록 작업이 병행되며, 문화재 복원의 모범 사례로 평가

앞으로의 계획

  • 현재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 보관 중이며, 본격적인 원형 복원 및 연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원래 위치, 명칭, 배향 대상 인물 등의 정확한 역사적 기록은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갈 계획입니다

마무리하며

‘관월당’의 귀환은 단순한 문화재 반환을 넘어, 상호 존중과 협력의 상징이 된 국제 문화외교의 성과입니다.

향후 복원 과정을 통해 조선 건축사 연구에 중대한 기여를 할 뿐 아니라, 새로운 한–일 문화교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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