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반독점 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이의를 제기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외신이 4월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이날 EDF의 항소를 기각,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
이 사업은 체코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총 사업비는 약 4,000억 코루나(한화 약 24~26조 원)로 추정되며, 이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이다.
1.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배경
◇ 한수원은 체코 정부의 엄격한 평가 기준(가격경쟁력, 기술력, 공기준수 역량 등)을 통과하며 프랑스 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제치고 선정되었다.
◇ APR1000 노형(1,000MW급)을 제안했으며, 이는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획득해 유럽 시장에서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 사업 규모 및 협력 기업
◇ 총 사업비는 약 24~26조 원 규모로,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KPS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
◇ 향후 테믈린 지역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이 결정되면 한수원이 우선협상권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
3.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경쟁사 EDF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최종 계약 체결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 2025년까지 최종 계약을 목표로 하며, 2029년 착공 예정이다 .
4. 의의 및 전망
◇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대규모 원전 수출 성과로,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금융, 외교 등)이 사업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만, 최종 계약까지는 건설 비용 조정, 현지 인력 활용 계획 등 세부 협의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