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 씨가 미국 펄벅 인터내셔널(Pearl S. Buck International)이 시상하는 ‘영향력 있는 여성상(Women of Influence Award)’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 배경
수상 이유
인순이 씨는 47년간 가수 활동을 하며 한국 대중문화계에 기여한 공로와 함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해밀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펄벅 인터내셔널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작가 펄 벅(Pearl S. Buck)을 기념하는 단체로, 다문화 청소년과 혼혈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밀학교'와 사회적 공헌
2013년 개교한 '해밀학교'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대안학교입니다. 인순이 씨는 학교 설립을 위해 사비를 털고 직접 교장직을 맡아 운영해왔습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활동은 펄벅 여사가 평생을 바쳐 강조했던 인종과 문화적 편견을 뛰어넘는 인류애와 봉사 정신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순이 씨의 이번 수상은 그의 음악적 업적뿐 아니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리더십과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 가수 인순이
인순이(1957년생)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가수로, 1978년 혼성그룹 ‘희자매’로 데뷔해 강렬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주목받았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 편견과 차별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며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장르를 넘나드는 소울풀한 음색과 폭발적인 성량은 ‘가창력의 대명사’로 불리게 했다.
방송, 뮤지컬, 후배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음악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희망과 도전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