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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불합격 이유?

기적 소리 2025. 8. 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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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지만 결국 불합격했습니다.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동아일보 DB

불합격 결정 배경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났던 '사직 전공의'들의 리더 격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경한 투쟁을 이끌었었죠.

그러다 약 1년 6개월 만에 복귀 의사를 밝히며, 자신이 수련했던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에 다시 지원서를 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병원 내부에서는 그의 복귀를 두고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일부 관계자는 "병원장 회의까지 열어 논의한 결과, 박 전 위원장을 선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복귀를 반대하는 여론이 더 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위원장의 반응

박단 전 위원장은 불합격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SNS에 "애증의 응급실, 동고동락했던 의국원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뭐 별 수 있나"라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 또한 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한풀 더 식히며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2023년 8월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후, 올해 6월까지 전공의들의 투쟁을 이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경한 발언과 행동으로 의료계 안팎에서 큰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의 불합격은 의료계 내부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참고> 박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연합뉴스

박단은 2023년 8월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뒤, 2024년 2월 대전협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서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맡아 전공의들을 대표해 정부 및 의료계 갈등 국면에서 강경 투쟁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일부 대표들이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자, 2025년 6월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 “지난 1년 반 부족했으며 실망만 안겨드렸다”고 밝히며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그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2년차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으나, 최종 불합격했습니다. 본인은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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