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밀 사면 포켓몬 장난감·카드 이벤트
대량구매 리셀러들 쓰레기 목격담 속출
“기부해야” “어린이에만 팔아야” 비판
포켓몬 카드 열풍…폭행·도난 부작용도
日트레이딩카드 게임 시장 10년새 3배↑
포켓몬 카드 전세계 누적공급 648억장
[서울신문 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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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트레이딩 카드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고가에 거래되는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리셀러들의 과도한 행태와 음식물 쓰레기 문제
최근 일본 맥도날드에서 해피밀 세트 구매 시 포켓몬 카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리셀러들이 카드만 챙기기 위해 대량으로 해피밀 세트를 구매한 후 햄버거와 음료는 그대로 버리는 일이 발생하여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환경 문제와 함께, 정작 카드를 갖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기회를 빼앗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맥도날드가 ‘해피밀’을 사면 포켓몬 장난감과 트레이딩 카드를 주는 행사를 지난 8일 시작한 가운데 사은품만 노리는 리셀러들이 뜯지도 않은 햄버거를 버리고 간다는 목격담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며 일본에서 논란이다. 사진은 도쿄의 한 맥도날드 매장 근처 건물 앞에 쌓인 버려진 해피밀 봉투들. 엑스 계정 ‘
과거에도 이와 유사하게 다른 프로모션에서도 리셀러들이 상품만 취하고 다른 물건을 버리는 사례가 종종 목격되었습니다.
폭행, 절도 등 범죄 증가
희귀 카드의 가치가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면서 이를 노린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폭행 및 난투극: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게임스톱 매장에서는 포켓몬 카드 입고일에 새치기 시비로 인해 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절도 사건: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한 상점에 망치를 들고 침입한 도둑이 1억 원이 넘는 희귀 카드와 빈티지 상자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서도 10억 원에 달하는 고가 카드가 등장하면서 전문 절도범들이 포켓몬 카드 매장을 통째로 털어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맥도날드 매장에서 포켓몬 카드를 사은품으로 주는 해피밀을 잔뜩 구매한 남성이 양손 가득 해피밀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 엑스 계정 ‘SHOWTA_10’ 캡처
사재기 및 가격폭등
제조사인 포켓몬 컴퍼니의 한정판 출시 및 절판 전략으로 인해 사재기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리셀러들이 대량으로 카드를 구매하고, 고가에 되팔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원하는 카드를 정가에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카드를 모으는 본래의 즐거움을 해치고, 투기 열풍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정판 카드는 중고 시장에서 수십 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순수하게 취미로 즐기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일부 사람들의 투기 심리가 범죄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