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섭취가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 발병 위험을 41%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기준 일반 가정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식재료나 첨가물이 포함된 음식으로 탄산음료, 감자칩, 인스턴트 수프, 치킨너겟, 아이스크림 뿐 아니라 방부제, 인공색소, 유화제, 첨가되거나 변형된 당, 소금, 지방 등이 포함된 음식이 해당한다.
[서울경제 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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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가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 발병 위험을 최대 41%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흉곽(Thorax)'에 최근 게재되었습니다.
주요 연구 내용
■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폐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41% 더 높았습니다. 이는 흡연, 전반적인 식단의 질 등 다른 폐암 위험 요인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 초가공식품의 정의: 초가공식품은 설탕, 지방, 소금, 방부제, 색소, 유화제 등 다양한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 및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합니다. 소시지, 탄산음료, 감자칩, 치킨너겟,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수프, 가공육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 연구 방법: 이번 연구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식이 빈도 설문에 응답한 10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은 하루 평균 약 3회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연구 한계: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초가공식품과 폐암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두 요소 간의 연관성만 확인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도 초가공식품이 폐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식습관이 폐암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비흡연자라도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폐암 예방에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식단 개선을 위해 식품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고, 익숙하지 않은 성분명으로 가득한 긴 성분표가 있다면 인공첨가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대한 원재료나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