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실적 발표에서 “Blackwell 판매가 엄청나다(“off the charts”)”, “클라우드 GPU가 매진됐다(“cloud GPUs are sold out”)”는 언급을 했습니다.

“AI is going everywhere, doing everything: Nvidia beats Wall Street estimates amid market selloff and AI bubble fears”
“AI는 모든 곳에 침투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 시장 급락과 AI 거품 우려 속에서도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다”
주요 내용과 체크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발표 내용 핵심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제3분기(10월 26일 마감) 매출이 5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 상승했습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약 51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66% 증가했습니다.
CEO 황젠슨은 보도자료에서:
“Blackwell 판매가 엄청나며, 클라우드 GPU는 매진됐다. 계산 수요는 트레이닝과 추론 양쪽에서 기하급수적으로 가속되고 있다.”
또한 향후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약 650억 달러 (±2%)를 제시하며 강한 수요 시그널을 줬습니다.
📊 투자 및 시장 시사점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수요 확대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를 “AI 인프라 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 기업 및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게 반영된 상태에서 “매진됐다”는 표현이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익숙치 않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수요의 질, 공급 리스크, 설치·가동 속도 등을 면밀히 봐야 합니다.
더불어, 국내 반도체·AI 생태계에선 이 같은 엔비디아의 수요 확대가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 기회가 될 수도 있으므로, 관련 업체 및 기술 파트너십 동향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유의사항
“매진됐다(sold out)”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 재고가 완전히 바닥났다는 의미라기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나 대형 고객들이 현재 확보 가능한 GPU 수량을 이미 예약했거나 사용 중이라는 맥락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실제로 외부 분석 기사에서는 엔비디아가 공급 부족이 아니라 주문이 매우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즉, “모두 매진”이라는 표현이 과장되었거나 문맥상 일부 강조된 표현일 수 있으므로, 수요의 강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되 공급이 완전히 막혔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수요가 폭발적이긴 하지만 향후의 성장 궤적이 지속될지, 공급망 병목이나 고객 설치 속도 등의 리스크가 없는지는 점검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