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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과 오세훈,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기적 소리 2025. 10.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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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는 면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격하는 등 국감 내내 마이크 앞에 섰다. 그는 “오세훈이 여태까지 저를 두번 만났다, (저를) 내쫓았다고 하는데 다 거짓말”이라며 “일곱번 만났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오 시장이 (본인을) 당선시켜주면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했다면서 ”아파트 키를 달라“고 소리치다 행안위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내일신문 25-10-23]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됩니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둘러싼 명태균 씨의 폭로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정면 반박하며 “왜곡된 허위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만남 여부가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의 실체’ 입니다.

① 두 사람의 ‘관계 설정’부터 충돌

명태균 씨의 주장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그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캠프 외곽에서 전략을 조언한 실질적 지원자”였다고 말합니다. 또한 “총 7차례 만남이 있었고, 오 시장이 내 앞에서 울기도 했다”고까지 주장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지지자’가 아니라 비공식 정치참모에 준하는 위치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반면, 오세훈 측은 “몇 차례 건너다 만난 적은 있으나 도움을 받은 적은 없다”며 **‘거리두기형 반박’**을 택하고 있습니다. 즉, ‘만났다’는 사실 자체는 완전 부정하지 않지만, 그 의미와 비중은 최소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서 이미 두 사람의 ‘기억’은 완전히 다른 궤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② 왜 ‘거짓말 공방’으로 번졌나

이 사안을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거짓말 논란’으로 만든 요소는 바로 서술의 밀도 차이입니다.

명태균 씨는 장소·상황·감정 묘사까지 곁들인 구체 서술을 합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정치적 의도, 근거 없는 날조”라며 일축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즉, 구체적 폭로 vs 단호한 부인이라는 대립 구조가 형성되면서, 진실 공방 구도는 자연스럽게 “누구 말이 더 사실에 가깝나”라는 프레임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③ ‘대질신문’이 중요해진 이유

두 사람 모두 11월 특검 대질을 수용한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한 신경전이 아니라 ‘증거로 검증될 단계’로 넘어갔음을 의미합니다.

검증 포인트
확인 대상
만남 횟수
일정·동선·동석자
관계 밀도
메시지·통화·정치적 역할
신뢰성
발언 일관성·물증 존재 여부
 

여기서 누구의 기억이 왜곡됐는지, 혹은 누가 아예 허위 서사를 만들었는지가 드러나게 됩니다.

④ 정치적 타격은 오히려 ‘비대칭’

흥미로운 점은 허위일 경우 어느 쪽이 더 치명적인 손실을 입는가입니다.

  • 명태균 주장이 허위 → 무고·명예훼손 등 법적 리스크
  • 오세훈 해명이 허위 → 선거법·공직자 신뢰 훼손 → 정치적 신뢰 붕괴

즉, 사실 여부가 가려지면 타격의 강도는 오세훈 측이 훨씬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⑤ 결론: “만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었느냐”

이 논란의 본질은 ‘접촉 여부’가 아닙니다. 두 사람 모두 어딘가에서는 ‘접촉은 있었다’는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진짜 쟁점은 “그 관계를 지금 누가 축소하거나, 반대로 과장하고 있는가”입니다.

수사는 ‘숫자(만남 횟수)’보다 역할과 영향력을 둬야 비로소 실체가 드러납니다.

 


🧩 마무리하며 : 한 줄 정리

명태균 vs 오세훈 논란은 기억의 차이가 아니라, ‘정치적 관계를 둘러싼 신뢰의 충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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