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 출연했을 당시, 웹툰 작가 겸 요리 연구가인 김풍이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메뉴가 바로 이른바 '이재명 피자'입니다.
이 요리는 단순히 방송의 재미를 넘어, 전통적인 한식 재료인 시래기와 고사리를 서양 음식인 피자에 접목시킨 파격적인 시도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K-푸드의 파격적인 변신: 이재명 피자의 탄생 배경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출연 계기로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 특히 시래기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평소 익숙하고 친근한 식재료인 시래기를 활용하여 세계인들의 식탁을 사로잡을 만한 독창적인 요리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에 정지선 셰프와 김풍 작가가 시래기 요리로 맞붙게 되었는데, 김풍은 자신의 요리에 '이재명 피자'라는 도발적인 이름을 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부산의 유명 피자집인 '이재모 피자'를 패러디한 작명으로, 방송 전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재명 피자의 독특한 구성과 레시피
김풍의 '이재명 피자'는 일반적인 서양식 피자의 공식을 완전히 깨뜨린, 독창적인 구성을 자랑했습니다.
도우 (Dough):
밀가루 대신 누룽지를 사용했습니다. 누룽지를 기름에 튀기듯이 바삭하게 구워내어 피자의 도우 역할을 하게 한 것입니다. 이 누룽지 도우는 얇고 바삭한 식감을 주어 기존 피자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주요 토핑 (Main Topping):
의뢰인의 주문에 맞춰 메인 재료는 시래기였습니다. 시래기는 푹 삶아 부드럽게 찧은 후, 같은 한식 식재료인 고사리와 함께 토핑으로 올라갔습니다. 김풍은 고사리를 푹 쪄서 마치 서양의 풀드 포크(Pulled Pork) 같은 부드러운 식감을 내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격적인 장식 (Garnish):
가장 큰 파격은 '페퍼로니'를 대체한 재료였습니다. 김풍은 비트 물을 들인 연근을 튀겨서 마치 페퍼로니처럼 보이도록 피자 위에 올렸습니다. 이는 시각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연근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비트의 색깔을 더해 요리에 개성을 부여했습니다.
소스 및 풍미:
이 외에도 버터, 시래기, 들기름 등의 조합을 활용하여 한국적인 고소함과 깊은 풍미를 더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의외의 호평
김풍의 요리 과정은 다소 예측 불가능하고 투박하여 대통령 부부와 셰프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생소한 재료와 조리법에 대통령 부부는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식 후 이재명 대통령은 "오! 보기와는 다른데?", "요리 과정은 영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맛있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은 특히 연근 튀김을 언급하며 "이걸 독자적인 상품으로 만들어야겠다", "수출해야 할 것 같다"는 극찬을 남겼습니다.
김혜경 여사 역시 "자꾸 들어가는 맛", "누룽지의 바삭함과 시래기의 부드러움이 좋다", "버터, 시래기, 들기름 조합이 상상이 안 가는데 맛있다"며 호평을 보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종 선택에서 김풍의 손을 들어주며 "주제를 확실히 살렸다. 장난스럽게 하셨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었다"고 승리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피자'는 한식 재료와 서양 음식을 접목한 퓨전 요리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당시 방송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전통 재료의 혁신적인 활용이라는 점에서 '이재명 피자'를 하나의 독특한 K-푸드 콘텐츠로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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