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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31, 개봉 첫날 2억명 : '마루타' 만행 고발 역사적 증언

기적 소리 2025. 9. 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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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731'이 개봉 첫날부터 엄청난 화제와 함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화는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이와 동시에 중국 내 반일 감정을 격화시켜 사회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이 영화가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중국 내 일본인 사회는 이 영화의 개봉에 이토록 긴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영화 731, 단순한 흥행작이 아니다

영화 '731'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 육군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설립했던 세균전 연구 부대인 731 부대의 잔혹한 만행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허구가 아닌, 12년간 중국과 일본 양국에서 수집한 방대한 역사적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일본은 당시 '마루타'라고 불렀던 수많은 조선인, 중국인, 러시아인, 몽골인 포로들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자행했습니다. 페스트, 콜레라, 탄저균 등 치명적인 세균을 이용한 인체 실험은 물론, 동상 실험, 진공 실험 등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한 행위들이 자행되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731 부대의 비인간적인 행위를 가감 없이 스크린에 담아내 관객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가 개봉한 날은 1931년 9월 18일 만주사변 발발 기념일과 맞물려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매년 9월 18일을 '국치일'로 지정하고 항일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점에 공개된 '731'은 관객들의 민족주의적 감정을 더욱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영화를 본 중국 관객들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역사의 진실을 알게 되어 분노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높은 몰입도와 공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폭발적 흥행과 중국 내 일본인 사회의 긴장

영화 '731'은 개봉 첫날부터 예매 인원만 2억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개봉 당일 티켓 판매 수익은 2억 위안(한화 약 390억 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흥행은 영화의 내용이 중국인들의 역사적 아픔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은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의 내용이 반일 감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중국 내 일본인 사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의 일본인 학교 주변에는 보안 요원이 배치되었고, 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졌던 선전의 일본인 학교는 안전상의 이유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일본 대사관은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는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영화가 단순히 역사를 다루는 것을 넘어, 현재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부에서는 영화가 의도적으로 반일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731 부대의 만행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며, 영화는 그 진실을 고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731'은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니라, 과거의 잔혹한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 세대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역사적 증언입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731 부대의 만행이 단순히 일본의 특수한 일부 집단이 저지른 일이 아니라,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성이 응축된 결과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합니다.

일본이 731 부대의 만행에 대해 여전히 공식적인 사과나 배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731'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영화가 불러온 논쟁과 긴장 속에서도, 역사를 잊지 않고 진실을 마주하려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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