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과 염증 개선에 '가지'가 도움이 되며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상승한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소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는 '푸드닥터' 한형선 약사가 출연, 가지의 효능과 섭취방법에 대해 설명했다.[아이뉴스24/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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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그저 흔한 채소라고 생각하셨나요? 사실 가지는 '보라색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놀라운 건강 효능을 지닌 슈퍼푸드입니다. 특히 항암과 염증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주목해야 할 식재료인데요. 오늘은 가지의 숨겨진 힘과,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섭취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지는 특히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건강 효능이 상승한다. 사진은 가지. [사진= Nature's Produce]
보라색 껍질 속 '나스닌'의 비밀
가지의 선명한 보라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지에만 특별히 풍부한 '나스닌'은 항암 효과의 핵심 성분이죠.
우리 몸은 끊임없이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DNA 변이를 일으켜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나스닌은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나스닌은 간암, 대장암,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가지가 특정 발암 물질을 80% 이상 억제한다고 보고되기도 했죠.
만성 염증을 잡아주는 자연의 명약
몸에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지는 이러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뛰어난 효능을 보입니다. 나스닌을 포함한 가지의 다양한 페놀 화합물은 항염증 작용을 하는데요.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줍니다.
국내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가지를 찌거나 볶는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실험한 결과, 가지를 익혔을 때 염증 관련 유전자 활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해요. 이는 가지를 익혀 먹는 것이 항염증 효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시사합니다.
가지 효능을 200% 올리는 '황금 레시피'
가지의 놀라운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것입니다.
가지의 일부 항산화 성분은 지용성이라 기름과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가지를 볶거나 튀겨 먹으면 항산화 성분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에 좋은 비타민 E와 필수 지방산인 리놀산의 흡수도 함께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들기름이나 올리브오일과 함께 조리하면 더욱 좋습니다.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올리브오일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가지의 효능을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볶음이나 조림 요리, 혹은 가지를 쪄서 들기름을 넣어 무쳐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지 섭취 시 이것만은 꼭!
가지에는 소량의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생으로 먹으면 복통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라닌은 열에 약해 가열하면 대부분 사라지므로, 반드시 익혀 드세요.
또한 가지는 찬 성질을 가진 채소이므로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분들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저녁, 가지를 활용한 맛있는 요리로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보라색 가지 한 송이가 여러분의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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