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대 최대규모의 산불발생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했습니다. 이런 피해중 간과할 수 없는 피해중의 하나가 연기피해입니다.
산불 연기는 단순한 연기 이상으로, 인체와 환경에 매우 해로운 여러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산불 연기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
1) 단기적으로 산불 연기는 눈, 코, 인후의 자극을 유발하며, 호흡곤란, 기침, 가슴 통증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감 등의 일반적인 불편도 동반될 수 있다. 만약 연기 노출이 지속되거나 강도 높은 연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러한 증상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2) 장기적인 영향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악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
심할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폐암 등의 중대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산불 연기 속에 포함된 발암물질들은 인체에 장기간 축적되어 유전자 변형 및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산불 연기의 주요 구성 성분>
1) 초미세먼지 (PM2.5)
-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입자로, 폐포(허파의 깊은 부분)까지 침투
- 심혈관, 호흡기 질환의 주된 원인
2) 일산화탄소 (CO)
- 체내 산소 운반 능력 저하 → 저산소증 유발
- 다환방향족탄화수소 (PAHs)
발암성 물질, 장기 노출 시 암, 유전자 변이 가능
3)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VOCs)
- 눈, 코, 목 자극 및 장기간 노출 시 암 유발
- 질소산화물 (NOx) & 오존 (O₃)
대기 중 오존 생성 → 천식, 만성폐질환 악화

산불 연기 피해 예방 방법
1) 산불 연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다.
2) 산불 연기가 심한 날에는 창문, 문, 환기구 등을 모두 닫고 실내 공기를 외부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를 정화해야 한다.
3)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KF94, N95 이상의 미세먼지 차단 성능이 검증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일반적인 면마스크나 덴탈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
4) 산불 연기 노출이 우려되는 기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흡연이나 음주,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자는 증상 악화 시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5) 실시간으로 기상청, 환경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대기질 정보와 산불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
6) 차량을 이용할 때는 공조기를 내부순환 모드로 설정하여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을 막고, 가능하면 산불 연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내외 산불연기 피해사례
1) 2022년 강원·경북 산불
- 역대 최장기간(213시간) 대형 산불
대규모 산불 연기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 주민 수천 명 대피, 호흡기 환자 급증
- 산불 연기로 서울, 수도권까지 미세먼지 농도 상승
2) 2023년 캐나다 산불
- 북미 대륙 전역에 심각한 산불 연기 영향
- 뉴욕, 워싱턴 DC 등 대도시에서 초미세먼지(PM2.5) 최고치 기록
- WHO 권고 기준의 20배 이상 초과
- 공항 운항 지연, 학교 휴교, 호흡기 질환자 급증
3) 2019~2020년 호주 산불
- '블랙 서머'로 불림
- 40억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 시드니, 멜버른 등 대도시에서 연기 공습 → 심각한 건강 문제 발생
산불 연기로 400명 이상 사망 추정, 3,000명 이상 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