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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은 음력인가, 양력인가? 초복, 중복, 말복

기적 소리 2025. 7. 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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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伏日)은 여름철 가장 무더운 시기를 의미하며, 삼복(三伏)이라 불리는 세 날—초복, 중복, 말복—을 뜻합니다. 이 날들은 절기와 간지를 기준으로 정해지며,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위치합니다.

복날 날짜 계산 원리

복날은 '경일(庚日)'에 따라 정해집니다. 여기서 '경일'은 10개의 천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 '경(庚)'자가 들어가는 날을 의미합니다. 천간은 10일 주기로 돌아오기 때문에 '경일'도 10일마다 한 번씩 찾아옵니다.

각 복날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복(初伏):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
  • 중복(中伏): 하지(夏至)로부터 네 번째 경일
  • 말복(末伏):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
종류
의미
2025년 날짜(예상)
초복 (初伏)
삼복의 첫 번째 날
2025년 7월 20일
중복 (中伏)
삼복의 두 번째 날
2025년 7월 30일
말복 (末伏)
마지막 복날
2025년 8월 9일

복날의 전통 음식

  • 삼계탕: 닭과 인삼, 찹쌀, 대추 등을 넣고 끓인 보양식
  • 초계탕, 민어탕, 추어탕, 수박 등도 즐겨 먹음
  • 이열치열(以熱治熱)”: 더위를 더위로 이긴다는 의미의 철학 반영

복날의 유래와 의미

  • 고대 중국의 음양오행 사상에서 비롯됨
  •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날
  • 주로 농사철 일손의 쉼표 역할도 했음

오늘날의 의미

  • 복날은 단순히 전통을 넘어, 건강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날로 여겨집니다.
  • 현대에는 보양식 외식, 삼계탕 배달, 회사 복날 특식 제공 등으로 변화했습니다.

<참고> 복날은 음력인가, 양력인가?

■ 왜 양력/음력이 아니라고 할까?

■ 양력 기준점: '하지'나 '입추'와 같은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황도상의 위치)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양력에 해당합니다.

■ 간지(경일)의 영향: 하지만 복날은 단순히 양력 절기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바뀌는 날짜의 간지(천간과 지지의 조합) 중에서 '경일'을 찾아야 합니다. 이 간지는 양력이나 음력처럼 고정된 주기가 아니라 독자적인 순환 방식을 가집니다.

따라서 복날은 양력 절기(하지, 입추)를 기준으로 삼되, 그 안에서 돌아오는 간지(경일)를 찾아 정해지기 때문에 '양력'이나 '음력' 중 어느 하나로만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매년 복날의 양력 날짜가 바뀌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예시: 2025년 삼복 날짜 (양력 기준)

구분
날짜 (양력)
요일
초복
7월 20일
일요일
중복
7월 30일
수요일
말복
8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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