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크셔가 선택한 새 타깃: 알파벳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 지분을 약 6조 원 규모로 신규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
버핏은 그동안 빅테크 투자에 보수적인 편이었지만, 애플에 이어 또 한 번 대형 기술주에 과감한 베팅을 던진 셈이다.
특히 알파벳 신규 매수는 버핏의 ‘긴 안목 투자’ 전략이 AI 시대에서도 흔들리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2. 왜 지금 구글인가?
이번 매수의 배경에는 AI 전환기 속 빅테크 판도 변화가 있다. 최근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가 AI 경쟁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알파벳도 검색 시장 방어력과 Gemini 기반의 초거대 AI 기술력 강화로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국면이다.
버핏이 알파벳을 선택한 이유로는
▲압도적 검색 데이터 기반의 지속가능성
▲클라우드(GCP) 성장성
▲YouTube의 견조한 광고 수익
▲AI 반도체 자체 설계 능력(TPU) 등이 꼽힌다.
특히 GCP는 최근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애저·AWS와의 격차 축소’를 입증하고 있다.
3. 버핏식 ‘가치투자’에 부합하는 포인트
버크셔의 투자 철학을 고려하면 이번 알파벳 매수는 명확한 논리가 있다.
첫째, 높은 진입장벽. 검색과 유튜브·지도·AI 생태계를 모두 갖춘 기업은 사실상 알파벳이 유일하다.
둘째, 현금창출력. 알파벳의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1,000억 달러에 육박해,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안정적이다.
셋째, 저평가 매력. 한동안 구글은 ‘AI 전환 속도 논란’으로 저평가 구간에 머물렀는데, 버핏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본 것으로 해석된다.
4. 시장에 미친 영향…“AI 빅테크 강세 이어질 듯”
버크셔의 매수 소식이 알려지자 알파벳 주가는 장중 빠르게 반등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선택이 AI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다시 북돋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금리 부담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빅테크 중심의 ‘성장주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버핏의 선택은 단기 모멘텀이 아니라 장기 확신에 기반한 신호”라며 “AI·클라우드·광고·콘텐츠를 모두 가진 알파벳의 구조적 우위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5. 한국 투자자에게 시사점
한국 투자자에게 이번 결정은 크게 세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
- AI 생태계의 중심은 여전히 빅테크
- 알파벳은 ‘AI 언어모델’과 ‘검색·광고’라는 투트랙 성장구조가 견고
- 장기 관점에서 기술주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
특히 최근 구글이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광고 수익 구조가 한 단계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참고> 구글과 알파벳(Alphabet) 관계
알파벳은 지주회사이고 구글은 알파벳의 자회사들중 하나이다.
1998년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검색 엔진인 구글을 만든다. 이 검색 엔진은 웹 페이지들을 크롤링하여 상요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게 된다.
세계적으로 사업이 커나가자 구글은 돈방석에 앉게 되었고 여러가지 밴처기업들을 인수하며 비전을 키워나가게 되었다. 주로 IT 관련 사업들: 자율주행을 담당하는 Waymo, 인공지능의 Deepmind, 생명과학의 Calico, 헬스케어의 Verily 등을 인수했다.
구글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자회사들을 키워나가던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 이름인 구글이 다른 사업체들을 대표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구글은 새로운 이름의 필요성을 느끼고 2015년 '알파벳'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세우게 된다.

오늘날 알파벳은 구글(Google)의 모회사로, 세계 최대 검색엔진과 유튜브(YouTube), 구글 지도, 지메일, 안드로이드 OS 등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이다.
핵심 수익원은 ▲검색·유튜브 중심 광고, ▲클라우드(GCP), ▲AI 기반 서비스다. 자체 AI 반도체(TPU)와 초거대 모델(Gemini) 개발 역량도 강점이다.
검색·광고·AI·클라우드·콘텐츠를 모두 결합한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 세계 기술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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