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 비트코인 1개(약 1억 5천7백만 원)를 기부한 김거석(78) 씨의 말은 단순한 선행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기부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받은 디지털자산 기부로 기록되며, 기부 문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렸다.

김거석, 10억 넘는 기부의 숨은 주인공
김거석 씨는 평범한 개인 투자자이지만, 사회공헌의 발자취는 누구보다 크다. 그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기존에도 서울대병원 발전기금 8억 원, 저소득층 환자 지원금 1억 원 등 총 9억 원을 이미 후원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 1개를 추가로 기부하면서, 그의 누적 기부액은 약 10억 5천만 원을 넘어섰다.
이뿐 아니라 그는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각각 비트코인 1개씩을 기부해, ‘디지털 자산 기부의 개척자’로 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시대의 언어”… 기부의 새로운 방식
김 씨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나눔의 도구”라며 디지털자산 기부의 의의를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가상자산 기부 접수 시스템을 마련하고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기부 방식은 간단하지만 절차는 신중했다. 병원은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해 직접 기부를 수령했고, 향후 해당 자산을 환전해 환자 치료와 의료기술 발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주요 병원 중 최초 사례로, 향후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8세 투자자의 철학, ‘나눔은 기술을 넘어선 인류의 가치’
김거석 씨는 가상자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도덕과 나눔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시대 변화 속에서도 인간적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철학을 드러냈다.
기부는 익명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기부금 사용 내역이 투명하게 관리되길 원하며, 디지털 자산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비트코인이라는 가상의 통화가 실제 생명을 살리는 의료기금으로 전환되는 상징적 사례가 된 셈이다.
기부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고액 기부자’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미래형 기부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한 선구자적 사례로 평가된다.
현금, 주식, 부동산 중심이던 기존 기부 방식이 이제는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되며,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한 기부문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김 씨의 비트코인 1개는 금액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그것은 “나눔도 진화한다”는 메시지이자, 기술이 인간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무리하며
서울대병원 비트코인 기부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한 78세 투자자가 보여준 ‘디지털 나눔’의 정신은 기부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미래에는 더 많은 이들이 김거석 씨처럼 시대의 흐름을 읽고, 나눔의 가치를 기술로 실천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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