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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안'이어서 죄송
어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위층에 사는 학생을 좀 오랜만에 만났다. 키도 좀 커보이고 해서..
나 : " 오랜만이네. 이제 고등학생이지?"
학생이 고개를 푹 수그리면서 말한다.
학생 : "죄송해요 아저씨 제가 노안이어서..."
"저 중1이에요"
*노안 : 늙어 보이는 얼굴

2. 같은 과에 근무하는데
직장 엘리베이터에서 낯이 많이 익고 친숙해 보이는 여직원이 있어 얼떨결에 아는체 하느라 인사를 했다.
나 : " 날씨가 좋으네요. 자주 뵈는데... 어느 부서에 근무하시죠?"
여직원이 힐끗 째려보면서 어이없다는 듯이 말한다.
여직원 : "과장님!!! 같은 과 근무하잖아요!!!"

3. 저는 '막내 동생'인데요.
김치찌게를 잘 하는 만석궁이란 식당에서 점심을 하는데 저만치 떨어진 탁자에 오랫동안 못 보았던 친구가 보여서 반가운 맘에 급히 다가가서 아는체를 했다.
나 : " 야! 동철아 언제 귀국했어! 오랜만이다!!
왔으면 연락하지..."
상대방이 좀 어리둥절하고 꺼림직한 표정을 하면서
상대방 : " 아..네.., 동철이 형을 아세요"
" 지금도 중국에 계세요, 저는 한~~참 아래
막내 동생이에요"
나 : (속으로) '어째 좀 젊어 보이긴 했어. 성급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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