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청년 고용 불안 심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입니다. 민간 기업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청년들은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다시금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성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2. 공직의 안정성과 혜택 부각
정년 보장
민간 기업에서는 언제든지 구조조정이나 권고사직의 위험이 존재하지만,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복지 혜택
공무원연금(개혁되었지만 여전히 민간 대비 양호),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은 특히 여성들에게 경력 단절 없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낮은 임금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정성 우선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낮은 초봉을 지적하지만, 많은 청년들은 다소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3. 공무원 시험 경쟁률 및 지원율 변화
과거 2010년대 중반 공무원 열풍이 정점에 달했을 때는 9급 공채 경쟁률이 50대 1을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후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최근 동향 (2025년 기준)
2025년 9급 공채에 약 10만 명이 지원했으며, 7급 국가직 경쟁률은 44.6 대 1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의 유료 수강생 수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MZ세대의 인식 변화
한때 MZ세대는 공직의 경직된 문화, 낮은 임금, 악성 민원 등으로 인해 공무원 선호도가 낮아지고 퇴직하는 경우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공무원 시험으로 유입되는 청년층이 늘어나는 것은,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고용 불안정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5. 마무리하며
여전히 공무원 조직의 수직적인 문화, 민원 업무로 인한 감정 노동, 낮은 임금 등은 청년들이 공직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불안정한 고용 시장을 고려할 때, 공무원 시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