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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Greenwashing)’과 ‘그린허싱(Greenhushing)’은 모두 기업의 환경 관련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관련된 개념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정반대입니다. 아래에 비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그린워싱 (Greenwashing)
겉으로만 친환경인 척하는 행위
■ 정의:
기업이 실제보다 더 친환경적인 것처럼 과장하거나 허위로 홍보하는 마케팅 행위.
■ 목적:
ESG 이미지 개선, 소비자 호감 유도, 규제 회피 등.
■ 예시:
- 플라스틱 포장을 줄였다며 강조했지만 실질적 감축은 미미한 경우
- 오염 유발 기업이 환경보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
- 제품에 "eco", "친환경" 같은 라벨을 붙였지만 기준이 모호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경우
■ 문제점:
- 소비자 기만
- 실제 지속가능성 향상 저해
- 기업 신뢰도 하락
그린허싱 (Greenhushing)
실제 친환경 활동을 하고도 말하지 않는 것
■ 정의:
기업이 실제로 환경 개선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거나 축소하는 전략.
■ 목적:
- 비판 회피: 완벽하지 않은 친환경 활동에 대해 비난 받을까 우려
- 규제 또는 법적 리스크 회피
- 경쟁사와의 전략 노출 방지
■ 예시:
- 친환경 원재료 전환을 했지만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음
-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비공개로 유지함
■ 문제점:
- ESG 투명성 저하
- 소비자와 투자자의 평가 어려움
- 긍정적인 파급효과(벤치마킹, 인식 개선) 감소
정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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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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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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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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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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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장된 친환경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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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활동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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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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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개선, 소비자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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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회피, 전략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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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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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만, 법적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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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부족, 긍정 효과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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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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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하락, ESG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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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불투명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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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 사례
1.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Volkswagen Dieselgate, 독일)
- 내용 폭스바겐은 자사 디젤차가 친환경적이고 저배출 차량이라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실제보다 적게 배출하는 것처럼 속임.
- 결과 : 2015년 이후 대규모 리콜, 수조 원 규모 벌금, 기업 신뢰도 큰 타격.
2. H&M 친환경 컬렉션 ‘Conscious’ (스웨덴)
- 내용 : H&M은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제품 라인을 강조했지만, 일부 제품은 실질적 친환경성과 무관하거나 명확한 기준 없이 홍보.
- 비판 : “패스트패션 자체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비판과 함께 그린워싱이라는 지적.
3. SK E&S LNG 발전 ‘친환경’ 홍보 (대한민국)
- 내용 :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친환경 에너지로 홍보했으나, LNG 역시 온실가스 배출이 크고, 메탄 누출 위험이 존재.
- 비판 : 환경단체들은 “화석연료임에도 불구하고 청정에너지로 포장”했다며 그린워싱 지적.
그린허싱 사례
1. 국내 중소기업 A사 (가명) – 폐기물 재활용 혁신
- 내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도, 기술 유출 우려와 비판 회피를 이유로 외부에 거의 알리지 않음.
- 결과: ESG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을 기회를 잃음.
2. Patagonia (패터고니아, 미국) – 초기 시절
- 내용: 지속가능한 의류 소재와 공정무역 정책을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도입했지만, 한동안 적극적인 홍보보다는 내부 실천에 집중.
- 이유: “진짜 친환경이라면 조용히 실천해야 한다”는 창립자의 철학.
3. 한국 대기업 B사 – 탄소배출 감축 목표 비공개
- 내용: 2040년까지 Scope 1, 2 탄소 중립을 목표로 했으나, 사회적 비판이나 “불완전하다”는 공격이 우려되어 대외 공개 보류
- 문제: ESG 공시 미흡으로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불투명하다’는 평가.
마무리하며
그린워싱과 그린허싱은 모두 ESG 시대에 기업의 환경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허위 홍보도 문제지만, 정당한 노력조차 숨기는 것도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투명성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 지속가능한 기업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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