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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리 렌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9일(현지시간) '불닭라면이 80억달러 규모의 브랜드인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불닭라면이 이국적 맛을 찾는 미국 젊은이들의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블룸버그에서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칼럼니스트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 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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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미국 슈퍼마켓에서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까르보불닭볶음면'과 같은 인기 제품은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품귀 현상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 증가
■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타겟,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2024년에만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하여 2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공급 부족 문제
■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수요가 늘어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특히 2025년 6월 완공 예정인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되어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전까지는 품귀 현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또한, 해상 운송 지연 등 물류 문제도 품귀 현상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형 체인 우선 공급
■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월마트,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 체인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서 일반 아시안 마트나 소규모 슈퍼마켓에서는 재고가 더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품귀 현상으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는 불닭볶음면의 '짝퉁' 제품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삼양식품은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밀양2공장이 가동되면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