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자립마을의 개념
에너지 자립마을은 크게 세 가지 단계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입니다.
■ 에너지 절약: 가장 기본적인 단계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고효율 전등 교체, 멀티탭 사용, 단열 및 방풍 처리 등이 해당됩니다.
■ 에너지 효율화: 새는 에너지와 열을 최소화하는 단계입니다. 건물 단열 개선, 이중창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줄입니다.
■ 재생에너지 생산: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여 마을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을 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에너지 자립 활동을 펼치고,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위기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며 에너지 경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마을 성공 사례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자립마을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여러 성공 사례들이 있습니다.
■ 제주도 가파도: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 섬'으로 계획되어 추진 중입니다.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활용하여 마을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 전북 임실 중금마을: 주민 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기후변화 교육과 풍력발전기 제작 워크숍을 시작으로, 에너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냈습니다.
■ 서울 성대골 마을: 아파트 중심의 주거 형태에서도 에너지 전환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절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에너지와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하여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립마을 지원 정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재정 지원: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자금 지원, 에너지 절약 활동 보조금 등을 제공합니다.
■컨설팅 및 교육: 마을 특성에 맞는 에너지 절감 및 생산 방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관련 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 네트워킹: 마을 간, 마을과 지역 자원(행정기관, 대학 등) 간의 관계망을 촉진하여 정보 공유 및 협력을 돕습니다.
■ 사업 공모: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재생에너지 100%(RE100) 실증지원사업'과 같이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사업 대상자를 공모하여 지원하는 정책도 있습니다.

해외 에너지 자립마을 사례
해외에서도 에너지 자립마을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다양한 모델을 제시합니다.
■ 오스트리아 무렉: 바이오디젤 생산시설, 바이오매스 난방시설, 바이오가스/생태 전력시설, 태양광 설비 등을 통해 마을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농촌 마을입니다.
■ 독일 펠트하임: 풍력발전기, 태양광 발전소, 바이오가스 및 우드칩 난방 설비, 독립 전력망 등을 갖추고 에너지 독립을 이룬 마을입니다. 에너지 자립을 통해 마을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 독일 마우엔하임: 소똥과 풀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설비를 통해 필요 전기의 10배를 생산하며 온수를 100% 공급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의 모범 사례로 꼽힙니다.
마무리하며
에너지 자립마을 프로젝트는 단순히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에너지 자립마을이 조성되어 기후변화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