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름은 바로 클라스코테론이다.
기존 탈모약이 혈중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신약은 두피에 바르는 국소 항안드로겐제로서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택한다.
부작용 부담은 낮추고 효과는 높인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임상 3상 결과 발표 이후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새로운 기전, 더 안전한 방식
클라스코테론은 남성형 탈모의 원인으로 꼽히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모낭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 탈모를 억제한다.
가장 큰 장점은 국소 도포제라는 점이다. 기존 경구약(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이 전신 호르몬 수치를 낮추며 성 기능 저하, 무기력감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었던 반면, 클라스코테론은 두피에서만 작용해 전신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약물은 이미 미국 FDA에서 여드름 치료제 ‘Winlevi’(클라스코테론 1%)로 승인받아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탈모 치료를 위해 고농도(5%) 용액으로 다시 임상이 진행되었다.
임상 3상 결과: 최대 539% 모발 증가
2025년 발표된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는 놀라웠다. 타깃 부위 모발 수(TAHC)가 위약 대비 168~539% 증가한 것이다.
단순히 숫자 증가뿐 아니라, 환자 스스로 개선을 체감했다는 설문 결과(PRO)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특히 전신 부작용 발생률이 위약군과 비슷하게 나타나,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사는 12개월 안전성 평가를 마친 뒤 2026년 FDA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스코테론이 바꿀 탈모 치료 패러다임
부작용 걱정↓
경구약을 꺼리는 사람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병용 치료 시너지 기대
미녹시딜·경구약과 함께 사용할 경우 상승효과가 연구되고 있다.
여성 탈모 치료에도 활용 가능성
호르몬 억제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여성에게도 적용될 수 있어 시장 저변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고, 실제 사용자 후기나 장기 데이터는 더 축적될 필요가 있다.
마무리: 수십 년 만의 ‘진짜 신약’ 후보
클라스코테론은 단순히 또 하나의 탈모약 후보가 아니라, 탈모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약으로 평가된다.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2026년 이후 실제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탈모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혁신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현대약품 주가 급등

현대약품 주가가 5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에서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 3상에서 성과를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성분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약품이 주가가 상승했다.
5일 현대약품은 5060원으로 하루 상승 제한폭(29.91%)까지 오른 뒤 마감했다.
이는 현대약품이 판권을 가진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가 최근 ‘바르는 탈모 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보이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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