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뜨겁습니다. 국내 시장을 평정했던 쿠팡에서 이탈하는 고객, 일명 ‘탈쿠팡족’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경쟁사들이 이들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과 각종 이슈로 인해 쇼핑 플랫폼을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네이버, 신세계, 컬리,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까지! 각 플랫폼들은 어떤 필살기로 당신을 유혹하고 있는지 자세히 분석해봤습니다.

5일 네이버 카페에서 ‘쿠팡 대신’을 검색한 화면. 대체 서비스를 찾는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카페 캡쳐
탈쿠팡족을 위한 4대 이커머스 대안 분석!
1. 네이버 커머스: ‘콘텐츠+물류 연합’의 힘!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 수 1위 플랫폼의 막강한 힘을 이용해 쿠팡의 **‘와우 멤버십’**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 필살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강화!
- 콘텐츠: 최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 제휴를 통해 OTT 혜택을 추가하며 쿠팡플레이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 배달: 요기요와의 제휴로 배달 혜택까지 더해, 쇼핑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 물류 연합: CJ대한통운 등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도착보장’ 서비스를 확대하며 쿠팡의 로켓배송에 맞서 배송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2.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SSG닷컴 & G마켓): ‘통합’과 ‘전문성’으로 승부!
SSG닷컴과 G마켓을 운영하는 신세계 그룹은 그룹사 전체의 역량을 결집한 통합 멤버십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 필살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 확대!
- 통합 할인: G마켓은 멤버십 고객을 위한 할인 쿠폰의 할인율을 높이고, 쿠폰 사용 최소 금액 기준을 없애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 그로서리 전문: SSG닷컴은 신선식품과 생필품에 초점을 맞춘 **‘쓱배송 클럽’**을 운영하며, 쿠팡의 로켓프레시보다 더 전문적이고 퀄리티 높은 식재료를 찾는 주부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3. 컬리 (마켓컬리): 신선함은 역시 ‘컬리’만의 강점!
컬리는 자신들의 최고 강점인 ‘신선식품 퀄리티’를 기반으로 충성 고객을 묶어두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필살기: ‘컬리멤버스’ 무료 배송 쿠폰 대폭 확대!
- 가성비 강화: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고객에게 무료 배송 쿠폰을 대폭 확대 제공하며, 타 플랫폼 대비 높은 배송료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 프리미엄: 꾸준히 유지되는 **‘샛별배송’**의 높은 상품 퀄리티와 포장 경쟁력은 신선식품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여전히 대체 불가한 선택지로 남아있습니다.
4. 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 테무): ‘가격 파괴자’의 습격!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압도적인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 필살기: ‘초저가 + 배송 속도 개선’
- 가격: 말 그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습니다.
- 배송 혁신: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물류사(CJ대한통운)와의 제휴를 통해 배송 기간을 3~5일로 단축하는 ‘초이스’ 서비스를 강화하며 약점으로 꼽히던 배송 속도까지 개선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쇼핑 습관에 따른 최적의 대안은?
결국, ‘탈쿠팡족’에게 최고의 대안은 당신의 쇼핑 패턴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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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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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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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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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혜택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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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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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휴, 요기요 배달, 쇼핑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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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그로서리의 프리미엄 퀄리티가 중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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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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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배송 클럽, 샛별배송, 전문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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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저렴한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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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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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상품, 빠른 배송 속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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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할인과 쿠폰을 통해 절약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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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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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통합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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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독주 시대가 저물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는 ‘이커머스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제 당신의 소비 기준에 맞춰 현명하게 다음 플랫폼을 선택할 때입니다!
<참고> 탈구팡 움직임에 대한 분석 [경기일보 25-12-05]
탈쿠팡 움직임이 곧바로 ‘완전한 이탈’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겉으로는 탈퇴 의사가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감정적으로는 쿠팡을 떠나고 싶어도, 대체 서비스가 제공하는 편리성·가격·배송 속도가 쿠팡만큼 충족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 교수는 “현재의 이탈 조짐은 ‘불안감에 따른 즉각적 반응’에 가깝다”며 “반면 기존 이용자들은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편리성과 락인 효과 때문에 쉽게 플랫폼을 바꾸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쿠팡족을 실질적으로 유치하려면 결국 쿠팡의 핵심 경쟁력인 빠른 배송·저렴한 가격·높은 편의성을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 지점을 따라잡지 못하면 어떤 플랫폼도 완전한 대체재로 자리 잡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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