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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제17대 총장에 류두현 교수... 새 총장 선임으로 법인과 대학간 관계개선 전망은?

기적 소리 2025. 10. 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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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사장 차종순)은 지난 10월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류두현(柳斗鉉) 전 전주대학교 대외부총장을 제17대 총장으로 만장일치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류 신임 총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며 4년간 전주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게 됩니다.

 

선임 배경 및 주요 경력

신동아학원 이사회는 류 신임 총장이 교육, 연구, 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쌓은 폭넓은 실무적 지식과 행정 역량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이사회는 그가 대학의 기독교적 건학 이념을 계승하고 정체성을 강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과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대학의 미래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실용적 리더'의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류두현 신임 총장은 한양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입니다. 1991년 전주대학교 환경생명과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약 30여 년간 학교 발전에 헌신해 왔습니다.

대외부총장, 대학원장, 선교봉사처장, 교무처장 등 대학의 핵심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교육, 연구, 행정 등 전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실용 학문 중심의 대학 발전 전략을 주도하며 전주대학교의 견고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주대학교 국제영재아카데미 교장을 맡고 있습니다.

새 총장의 비전과 핵심 목표

류두현 총장은 선임 소감과 함께 전주대학교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그는 "전주대학교는 기독교적 건학이념 위에 세워진 대학으로서 신앙과 학문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통해 진리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주대학교를 지역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허브(Innovation Hub)'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3대 핵심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

모든 교육 시스템을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과 성장에 맞춰 개편하고, 융합 및 실용 교육을 강화합니다.

2. 글로벌 연계 연구 강화

국제 교류 및 공동 연구 협력을 확대하여 대학의 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

3. 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 체계를 구축합니다.

 

류 신임 총장은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전주대학교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고등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임 총장의 취임과 함께 전주대학교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것에 지역사회의 큰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참고> 총장 선임 진통과 법인·대학간 관계 전망

1.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을 둘러싼 법인과 대학의 갈등

  • 배경: 전주대학교는 호원대학교와 연합하여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본지정을 위해서는 대규모 혁신 계획, 특히 도서관인 스타센터를 K-컬처 관련 시설로 바꾸고 재정을 지원하는 등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 갈등의 핵심: 학교법인인 신동아학원 이사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필수적인 정관 개정스타센터 기부채납(재정 지원) 등의 안건을 부결시켰습니다.

  • 결과: 법인의 반대로 인해 글로컬대학 본지정 추진에 차질이 생기자, 당시 박진배 총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후 이사회는 박 총장을 면직 처리하며 갈등이 극에 달했고, 총장 자리가 공석 상태가 되었습니다.

2. 법인 이사장의 사퇴 요구 및 학내 내홍

  • 글로컬대학 사업이 대학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었음에도 법인이 이를 가로막았다는 비판이 커졌습니다.
  • 총학생회는 단식 투쟁에 돌입하고, 교수 및 교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법인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등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과 내홍이 격화되었습니다.
  • 이러한 심각한 내부 갈등 상황이 신임 총장 선임 과정의 복잡성과 난항을 가중시켰습니다.

결국, 대학의 미래가 걸린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대한 법인 이사회의 반대가 기존 총장의 사퇴와 면직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총장 공석 사태와 선임 진통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3. 류두현 총장 선임으로 법인과 대학간 관계 전망

류두현 신임 총장 선임은 총장 공석 사태는 일단락시켰으나, 법인과 대학 간의 근본적인 갈등이 완전히 봉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갈등의 핵심이었던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둘러싼 법인의 입장 변화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 긍정적 측면 (봉합 가능성)

공석 해소 및 정상화 기대: 총장 선임 자체가 장기간 지속된 리더십 부재와 혼란을 종식시키고 학교 운영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입니다.

내부 사정 밝은 '前 대외부총장': 류두현 총장은 오랫동안 대학의 주요 보직(대외부총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법인과 대학 구성원들의 입장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총장의 혁신 의지: 류 총장이 취임 포부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허브'**를 강조하며 학생 중심 교육, 글로벌 연계 연구 등을 내세운 것은, 대학 구성원들이 바라던 발전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학내 결속력을 다지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부정적/우려되는 측면 (갈등 지속 가능성)

글로컬대학 사업 재추진 여부: 법인과 대학 구성원의 갈등은 법인이 글로컬대학 사업 본지정의 필수 요건(재정 지원, 정관 개정 등)을 반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류 총장 체제에서도 법인의 기존 입장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대학 구성원들이 요구했던 핵심 혁신 과제(글로컬대학 재도전 등)의 추진이 어려워져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습니다.

구성원의 이사장 퇴진 요구: 총장 선임과는 별개로, 학내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요구했던 법인 이사장 퇴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핵심 쟁점에 대한 해결 없이는 근본적인 갈등 해소로 보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류두현 총장의 리더십 하에 법인이 대학의 혁신 의지를 존중하고 글로컬대학 재추진 등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만 갈등이 봉합되고 대학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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