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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보다 최대 10배 강하면서 6배 더 가벼운 새로운 유형의 목재가 개발됐다고 CNN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강철보다 강한 이 나무는 재료 과학자 량빙 후가 공동 창업한 회사 ‘인벤트우드’가 최근 상용 제품으로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zdnet korea 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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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학계가 주목하는 혁신 소재가 등장했다. 흔히 약하고 잘 휘는 ‘나무’라는 편견을 깨고, 강철보다 최대 10배 강한 ‘슈퍼 우드(초고강도 목재)’가 개발된 것이다.
연구진은 기존 목재의 구조를 분자 단위에서 개선해 강도와 내구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자라는 나무를 가공한 것인 만큼 친환경·저탄소 소재로서도 가치가 높아, 건축·자동차·방탄 소재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 잠재력을 갖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인벤트우드가 강철보다 강한 고강도 목재를 만들었다. (출처=인벤트우드)
목재에서 철강급으로… 비결은 ‘섬유 구조 정렬’
일반 목재의 약점은 내부에 공기가 차 있는 ‘기공(空孔)’이 많다는 것이다. 이 틈이 충격을 받으면 쉽게 갈라지고 부러진다. 이번 기술은 목재 내 셀룰로오스 섬유와 리그닌의 구조를 재정렬하고 고압으로 압축해, 기공을 대부분 제거한 초고밀도 구조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결과적으로 무게는 가볍지만, 단단함과 내충격성이 금속 수준으로 상승했다.
철강·알루미늄을 대체할까?
이 슈퍼 우드는 동일 무게 기준으로 강철 대비 최대 10배, 알루미늄 대비 약 2배 이상 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절삭, 용도 가공, 접합 등 후처리도 비교적 간단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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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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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대비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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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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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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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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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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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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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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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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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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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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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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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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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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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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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음(대량 생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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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가능 분야는?
건축·토목
목재 구조물 내구성 혁명
친환경 도시·제로에너지 건축물 핵심 소재 전망
자동차·항공
차체 경량화 → 주행 효율 향상
전기차 배터리 효율에도 긍정 효과
군수·보안 분야
탄성 + 강성 결합 → 방탄재·헬멧 분야 실험 진행 중
생활재·가구
습기에 강해 수명 증가
고급 목재 대체 가능
ESG 시대의 ‘완벽한 타이밍’
글로벌 제조업에서 가장 큰 화두는 탄소 감축과 재생가능 자원 전환이다. 슈퍼 우드는 이 요구에 정확히 맞는 소재다.
-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탄소를 흡수
- 사용 후 폐기해도 자연분해 가능
- 공정 자체도 에너지 효율적
- → “친환경 기술 3박자”를 모두 충족한다.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 고강도 소재’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흐름과 맞물리며, 향후 정책 지원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인벤트우드는 자사 테스트 결과 슈퍼우드가 일반 목재보다 최대 20배 더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출처=인벤트우드)
마무리하며 : 소재 패러다임이 바뀌는 신호
철과 콘크리트가 산업화를 상징했다면, 슈퍼 우드는 ‘지속가능한 산업’의 상징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성숙도와 생산단가만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건축·자동차·보안·소비재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철을 대신하는 나무 시대’가 열릴 수 있다.
더 가볍고, 더 튼튼하며, 더 친환경적인 소재의 등장은 단순히 “신기술 발표”를 넘어 탄소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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