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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 국정감사 출석 이유와 남긴 메시지

기적 소리 2025. 10. 1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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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화제가 되었던 국정감사 소식, 그중에서도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씨가 국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배경과 그가 전한 메시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한 유명인의 '국감 출석'을 넘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 피해의 현주소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 증언이었습니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벼랑 끝 피해자가 국회로 간 이유: '사이버 레커'의 공갈과 협박

쯔양 씨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주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본인이 직접 겪은 사이버 레커들의 지속적인 공갈, 협박, 그리고 허위 사실 유포 피해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쯔양 씨는 일부 악성 유튜버(속칭 사이버 레커)들로부터 과거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빌미로 수년 동안 협박과 금전 요구를 당해왔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가해 행위가 인터넷상에 왜곡된 허위 사실로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심각한 명예훼손과 2차 가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수년간 협박 및 돈을 요구하는 상황을 겪었음에도 참았던 이유는 여자로서 밝히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 컸다. 그런데 결국 인터넷에 드러나게 됐고 심지어 왜곡돼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이 퍼졌지만,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이 절규는 피해자가 겪는 공포와 무력감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유명인인 쯔양조차 보복이 두려워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일반 시민들이 사이버 레커의 표적이 되었을 때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놓일지 짐작하게 합니다.

'늑장 대응' 논란: 플랫폼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국정감사에서는 사이버 레커 문제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대형 플랫폼의 미흡한 대응에 대한 지적도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쯔양 씨는 피해 극복 과정에서 플랫폼의 조력이 부족했음을 토로했습니다.

"피해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두렵고 아주 막막한 상황이었다. 유튜브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했는가?"

실제로 피해자가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을 일일이 신고해야 했으며, 이미 퍼져나간 가짜 뉴스는 삭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늑장 대응'으로 인해 완전히 지워지지 않거나 정정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었다는 것입니다.

수익과 조회수를 위해 악성 콘텐츠를 방조하거나 방치한 것은 아닌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자율 규제의 한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 셈입니다.

국회 역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쯔양 씨의 증언을 토대로 플랫폼의 피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사이버 레커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재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발의 등 입법적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는 쯔양 씨가 용기 있게 국감장에 선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용기 있는 호소: "저 같은 피해자가 다신 없기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쯔양 씨가 보여준 용기는 단순한 개인의 피해 호소를 넘어섰습니다. 이미 가해자들(구제역 등)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적 사각지대를 낱낱이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법률대리인 역시 "사적인 이익만 생각했을 때 출석을 쉽게 결정할 자리는 아니었지만,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는 방향에 도움이 되고자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쯔양 씨는 마지막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누군가에게 글을 남길 때는 그 상대방도 감정이 있고 똑같이 깊은 슬픔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 번만 꼭 생각해 주시고 댓글이나 글을 남겨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은 비단 사이버 레커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비방 문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입니다.

 

마무리하며: 이제는 사회적 해결의 시간

쯔양 씨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사이버 레커' 문제는 이제 국회와 플랫폼, 그리고 우리 모두가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 화두가 되었습니다.

개인의 고통을 영리 수단으로 삼는 악의적인 행위를 근절하고, 피해자가 신속하게 구제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와 플랫폼의 책임 있는 자세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참고> 쯔양 협박 가해자들과 협박이유?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주된 가해자들은 소위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라고 불리는 유튜버들입니다. 대표적으로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등이 있으며, 이들에게 협박과 공갈을 권유하거나 연루된 다른 유튜버들도 있었습니다.

협박의 주된 이유는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빌미로 금전(돈)을 갈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 협박한 주요 인물 (사이버 레커)

  • 구제역(본명 이준희)
  •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 카라큘라 (협박 권유 및 다른 유튜버 협박 혐의 연루)

이들은 과거 '한국 온라인 견인차공제회'와 같은 조직을 만들고 활동하기도 했으며, 사회적 이슈나 유명인의 논란에 몰려들어 악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내는 '사이버 레커'로 불렸습니다.

2. 협박 및 공갈의 이유

  • 금전 갈취 (공갈): 가장 큰 목적은 쯔양의 유명세와 사생활 논란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고 협박하여 실제로 수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사생활 폭로 빌미: 협박의 수단은 쯔양의 과거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쯔양은 전 남자친구에게 당했던 폭행 및 불법 촬영 협박 등 밝히고 싶지 않았던 개인적인 고통을 사이버 레커들이 악용했다고 토로했습니다.

  • 수익 창출: 사이버 레커들은 유명인에 대한 논란이나 가십을 다루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조회수, 광고 수익, 슈퍼챗 등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는 것이 주된 활동 방식입니다. 쯔양 협박 역시 이러한 수익 창출 구조의 일환이었습니다.

3. 사법부의 처벌

이들은 결국 협박, 공갈, 강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주범인 구제역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공범인 주작감별사 등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쯔양은 이러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사이버 레커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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