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는 본질적으로 확률게임이라 100% 이기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심리전·패턴 전략을 쓰면 승률을 높일 수 있어요.

1. 인간 심리와 패턴 활용
■ 초심자 경향
처음 낼 때는 ‘주먹(바위)’을 내는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첫판에는 ‘보(보자기)’를 내면 유리할 확률이 높습니다.
■ 진 후 반응
사람들이 지면 그 직전에 진 손동작을 보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가위로 이겼다면, 상대는 다음에 주먹(바위)을 낼 확률 ↑ → 보(보자기) 추천
내가 보로 이겼다면, 상대는 가위 낼 확률 ↑ → 주먹 추천
■ 이긴 후 반응
반대로 이긴 사람은 같은 패턴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걸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통계적 접근
일본에서 실험된 결과에 따르면, 가위 → 바위 → 보 순으로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특히 남성은 주먹(바위), 여성은 가위(가위손)를 많이 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도 있어요.
3. 실전에서 써먹는 팁
3판 2선승제일 경우, 첫 수는 보를 내고 이후 상대의 심리 패턴을 읽는 게 좋습니다.
■ 심리 압박 주기
상대에게 “이번엔 가위 낼 것 같아”라고 일부러 말하면, 상대는 이를 피하려 하다가 예측 가능한 수를 내기도 합니다.
■ 랜덤화 전략
오히려 본인의 패턴을 없애고 랜덤으로 내면 상대가 심리전을 걸기 어렵습니다.
👉 정리하면, 첫판에는 보자기, 이후에는 상대의 직전 결과에 따른 심리 반응을 추적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전략입니다.

<참고> 38억짜리 가위바위보
“38억짜리 가위바위보”는 2020년 국방 신속시범획득 사업(약 38억 원 규모 다목적 무인차량 2대 우선 도입)의 최종 낙찰자를 ‘가위바위보’로 정한 사건을 말합니다.
당시 두 대기업이 성능 기준을 모두 충족했고, 입찰가도 동일(‘0원’ 제시)해 우열을 가릴 수 없자 방위사업청이 현장에서 가위바위보(사실상 추첨)를 실시해 낙찰자를 정해 큰 논란이 됐죠.
이 이슈는 이후에도 “공정성과 절차의 상징적 흑역사”로 회자되다가, 2025년 9월 말 한국일보 칼럼이 다시 소환하며 재조명됐습니다(가위바위보의 심리·통계까지 곁들여 소개).
또한 2024년 보도에서는 이 논란이 뒤늦게 정리되었다는 취지의 업데이트가 나왔습니다(해당 사업 및 관련 분쟁의 후속 상황 정리 기사). 다만 핵심 맥락—동가·동성능 상황에서 ‘추첨’으로 낙찰자를 정했다—은 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