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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하다 응급실 실려가는 사고 빈발 : 락스와 산성 세정제 혼합시 대량 염소가스 발생

기적 소리 2025. 8. 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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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특히 겨울철 환기가 제한된 실내에서 락스 등을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단시간 내 심각한 호흡기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락스와 산성 세정제가 만나면 대량의 염소가스가 순식간에 발생한다. 실제로 화장실 청소 중 변기용 세정제와 락스를 함께 사용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 농도가 급속히 높아져 몇 분 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서울경제 25-08-29]

화학물질을 잘못 혼합하여 발생하는 심각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실제로 락스와 산성 세제를 함께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염소가스 중독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학 반응의 위험성

락스의 주성분: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이라는 강알칼리성 물질을 주성분으로 합니다.

산성 세정제: 화장실 변기 세정제, 식초, 염산 등은 산성을 띱니다.

위험한 혼합: 강알칼리성인 락스와 산성 세정제가 만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유독한 염소가스(Cl2)가 발생합니다. 이 염소가스는 1,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되었던 독가스이기도 합니다.

화학식으로 표현하면, 예를 들어 락스와 염산이 반응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NaOCl+2HCl→NaCl+H2O+Cl2↑

염소가스 중독 증상과 위험성

염소가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특유의 강한 냄새(수영장 소독약 냄새와 유사)가 나며, 밀폐된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가벼운 증상: 눈, 코, 목 등의 점막 자극, 기침, 메스꺼움, 어지러움,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심각한 증상: 폐포 손상, 기관지염, 폐부종, 심하면 기도 폐색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냄새를 맡는 순간 이미 늦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염소가스는 순식간에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안전 수칙 및 응급처치 방법

절대 혼합하지 마세요: 락스는 다른 세제나 산성 물질과 절대 혼합해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 락스는 단독으로 사용해도 충분한 소독 및 표백 효과가 있습니다.

환기 필수: 락스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켜서 충분히 환기해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용기 확인: 제품 용기에 표기된 '사용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읽고 지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제품에는 '다른 세제와 섞지 마십시오'라는 경고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응급상황 시 대처

즉시 대피: 염소가스 냄새가 나거나 눈, 코, 목이 따갑다면 즉시 청소를 멈추고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환기: 최대한 빨리 창문과 문을 열어 가스를 외부로 내보내야 합니다.

응급처치: 가스에 노출된 피부나 눈을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씻어내야 합니다.

병원 방문: 호흡 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 증상이 심해지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전한 청소를 위해서는 락스와 산성 세제는 물론, 다른 세제들도 혼합하지 않고 각각의 용도에 맞게 단독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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