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다마고치 유행…오픈런에 리셀 열풍까지
밀레니얼 세대에겐 향수 자극·Z세대에겐 신선한 매력
다마고치 꾸미기 문화도 확산
[한국경제 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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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풍미했던 '다마고치'가 다시 돌아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순한 복고 트렌드를 넘어,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희소성이 높은 제품은 '리셀'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등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마고치 열풍의 원인
뉴트로(Newtro) 열풍
990년대의 추억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Z세대에게는 신선하고 이색적인 매력으로 다가갔습니다.
꾸미는 문화 확산
단순히 다마고치 캐릭터를 키우는 것을 넘어, 본체 자체를 키링,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꾸미고 이를 SNS에 인증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나만의 다마고치'를 만드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진화된 기능
최신 다마고치 모델들은 기술 발전에 맞춰 진화했습니다.
- 컬러 화면, 터치 기능, 음성 인식 등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다른 기기와 연동하여 친구와 교류하거나 캐릭터를 옮길 수 있는 등 '소셜'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 다양한 캐릭터 육성: 어떤 방식으로 키우느냐에 따라 5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로 진화할 수 있어 육성의 재미를 높였습니다.
- 죽지 않는 다마고치: 과거의 다마고치는 돌보지 않으면 죽어버렸지만, 최신 버전은 죽지 않도록 변경되어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다마고치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사진=아이파크몰 제공
오픈런과 리셀 열풍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다마고치 신제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 오픈런 현상: 신제품이 출시되는 날에는 매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흔하게 목격됩니다.
- 리셀 시장 활성화: 단종된 한글판 다마고치와 같은 희소성 있는 제품은 리셀 시장에서 정가보다 몇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다마고치는 일본의 완구 제조회사인 반다이사(Bandai.Co.Ltd)가 개발한 휴대용 전자 제품으로, 디지털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다.
다마고치는 더 이상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개인의 감성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감성 아이템'이자 '수집품'으로 재해석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K팝 아이돌과의 협업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