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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이 입수한 체코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A형 간염 확진자는 928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이는 5월 보고된 450명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미 지난해 전체 확진자 수인 636명를 훌쩍 넘어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경제 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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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적인 상황 및 확산
■ 확산 규모: 지난 5월부터 시작된 A형 간염 확산 사태는 현재까지 900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 프라하 지역에서만 전체 감염자의 75%가 발생하며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사망자: 현재까지 A형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기저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령층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 급격한 증가: 올해 5월까지만 해도 감염 사례가 100건 미만이었으나, 6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불과 두 달여 만에 900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2. 감염 원인 및 경로
체코 보건 당국은 아직 명확한 단일 감염원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염자의 80% 이상이 노숙자, 마약 사용자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이 추정됩니다.
■ 비위생적인 환경: 노숙자 쉼터 등에서 개인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람 간 전염이 빠르게 발생했습니다.
■ 오염된 음식 및 물: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므로, 위생 관리가 취약한 시설이나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식품 등이 감염원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밀집된 생활 환경: 감염자들이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3. 정부 및 보건 당국의 대응
체코 보건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백신 접종 확대: 프라하를 중심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접종을 무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숙자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식 백신 접종팀을 운영 중입니다.
■ 위생 교육 강화: 대중에게 손 씻기, 음식물 위생 관리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의료 시스템 강화: 감염병 전문 병원의 병상을 확보하고,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4. 국제적인 우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세계보건기구(WHO)도 체코의 A형 간염 확산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체코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인접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 국가들에서도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