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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괴생명체' 목격담에 시끌 : 대형 파충류?
기적 소리
2025. 7. 30.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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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 시점 및 영상의 특징
이번 목격담은 7월 7일 폭우가 내리기 전 한강에서 밤낚시를 하던 낚시꾼이 촬영한 영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속 물체는 약 10미터 길이에 사람보다 두꺼운 수준으로 추정되며, 약 20분간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며 유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목격자는 이 물체가 "무섭다", "이쪽으로 온다"며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수십 년간 낚시를 다녔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와 누리꾼들의 다양한 추측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습니다.
- 수달 무리 가능성: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에서 물체가 머리를 내밀었다가 들어가는 장면을 근거로 수달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이동하는 모습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최근 한강 본류와 지류 하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15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암사·고덕 습지생태공원과 광진교 주변에서 수달 출현 흔적이 많았고, 탄천 하류와 성내천 합수부에서는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수달 5마리가 무인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으로는 수달이라면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을 것이라는 반박도 있습니다.
- 대형 파충류 가능성: 일각에서는 다 자란 비단뱀이나 악어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밤마다 강에서 비슷한 형태의 대형 뱀을 봤다는 경험담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대형 파충류라면 누군가 키우던 외래종이 방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생태계 교란의 우려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과거 한강에서는 애완용으로 들여왔다가 방류된 붉은귀거북 등 외래종 거북이 발견된 사례가 많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양서·파충류 연구사는 영상만으로는 정확한 종 판별이 어렵지만, 만약 파충류나 뱀이라면 외래종일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 부유물 가능성: 가장 현실적인 추측 중 하나는 단순한 부유물이라는 것입니다. 2022년에도 한강에서 10미터 길이의 괴생명체가 헤엄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 화제가 되었으나, 당시에는 부표 등 부유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이번 목격담 역시 폭우가 내리기 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부유물이 물살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으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과거 한강에서는 실뱀장어 천적인 '끈벌레'가 대규모로 출몰하여 어업에 피해를 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수중 생물이나 부유물로 인한 오해가 종종 있었습니다.
정확한 정체는 불분명
현재까지는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물체의 정확한 정체를 규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고, 멀리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물체의 무늬나 상세한 움직임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부유물일 가능성이 크지만, 시민들의 궁금증과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괴생명체' 목격담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수중 생물의 발견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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